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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람들 낡고 비좁은 집에서 산다"

인천발전연구원, 인천 지역 주거 실태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에 사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낡고 비좁은 주택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종합계획수립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주민들의 가구당 평균 주거 면적은 63.03㎡(약 19평)로 전국 평균 66㎡에 비해 작은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각 지역 중 서울만 63.03㎡로 인천과 같았으며, 부산 64.69㎡ㆍ경기도 67.98㎡ 등 나머지 지역은 더 넓었다.


1인당 주거 면적도 21.12㎡에 불과해 전국 평균 22.77㎡에 비해 작았다. 서울도 21.78㎡로 인천보다 넓었으며, 경기도와 부산도 각각 22.44㎡로 1인당 주거 면적이 컸다.

가구당 평균 방수는 3.5개였다.


주택 노후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90년대 이전에 건축된 주택이 28.94%에 이르고, 90년대 지은 것도 49.73%에 이르는 등 전체 주택의 80% 가량이 10년 이상 경과된 낡은 아파트였다. 20년 이상된 주택은 아파트의 경우 14%, 단독 10.1%, 다세대ㆍ연립 4.3% 등이었다.


이와 함께 96㎡ 이하 중저평형 주택이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할 만큼 증가했으며 2007년 이후 인천에 공급된 주택 중 85㎡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75.1%를 차지하는 등 소규모 주택의 공급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급률은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의 보급률 산정 기준이 보통가구에서 일반가구(1인 및 비혈연가구 분리) 수로 바뀌면서 99.7%로 전국주택보급률(100.7%)에도 못 미쳤다.


인천시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장기 주택종합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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