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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주사위는 다시 고용지표로

6일 고용지표 개선 여부 확인시까지는 차분한 태도 필요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미 연준(Fed)은 실업률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아무데도 못간다"


한 외신이 지난 새벽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번 FOMC에서는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내용이 '당분간'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것은 아직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가장 큰 이유를 '부진한 고용시장'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두자릿대에 육박하는 실업률, 즉 부진한 고용시장이 경기회복의 지연을 유도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지만, 바꿔 생각하면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오는 6일에 기회를 다시 한번 준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FOMC는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없는 태도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실망했지만, 6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개선된 수준이 나타날 경우 FOMC에서의 실망감도 한 번에 벗어던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실망해 내던지는 것 또한 무모한 짓인 것은 마찬가지다.


주사위를 던지는 기회가 오는 6일 또한번 주어진 만큼 그때까지는 냉정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국내증시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급개선 기대감이다.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외국인은 전날까지 나흘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애정을 지속하고 있고, 연기금 역시 이틀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만일 이날도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 사흘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장기간의 매수세가 된다.
지속적인 매도세를 고집하던 연기금의 시각이 바뀌었음을 기대해 볼 만하다.


코스피 지수에 한발 앞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이 전날 각각 4.6%, 5.5%의 급반등세를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주도주 역시 장 마감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의 막판 뒷심 발휘를 도왔다.


시장이 120일선의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종목이 다시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매김을 한다면 시장의 상승탄력 회복도 기대해볼 만 하다.


증권가는 전날의 국내증시를 두고 기술적 반등인지, 추세전환의 시작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월가 역시 FOMC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와 그래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으로 팽팽히 엇갈린다.


아직 투자심리가 확고히 자리 잡히지 않았다. 오는 6일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어느 한 쪽으로 휘둘리지 않는 차분한 태도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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