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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업종 라이벌] 롯데쇼핑 VS. 신세계

롯데쇼핑 백화점 매출 호조↑, 신세계 3분기 실적 저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통업종 대장주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주가 행보와 전문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9월 말부터 이어진 조정장세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은 소폭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10월말 주식가격이 10월1일 31만원 대비 9% 이상 오른 33만8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는 지난 10월2일 주당 60만7000원까지 상승하며 내수주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10월 말 다시 51만8000원까지 급락했다.

3일 오전장 중 롯데쇼핑의 주식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신세계는 전 거래일에 이어 7000원(1.34%) 오르며 10월 중 기록한 낙폭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두 회사 주가의 명암을 가른 것은 실적이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 166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8676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추정치에 미달했다. 일각에서는 점포를 늘리기 위한 투자로 3분기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형마트 부문에 실적이 집중돼 있어 증가세에 한계가 있었던 것 이라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10월 들어서는 증권사 평가도 엇갈린다.
  
외국계 증권사 UBS는 롯데쇼핑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소비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소비 심리는 할인점보다 백화점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마트부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호조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앞으로 중국 소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짧은 시간 내 효과를 거둘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냉담했다.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에 비해 할인점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슈퍼마켓 온라인 등으로 이동하고 있어 할인점 비중이 큰 신세계의 실적 개선세는 예상보다 더욱 더딜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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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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