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비쿼터스, IT 내용물 불량하면 ‘독’

새롭고 건강한 미디어 사용,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문화 정착 절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인터뷰] 서영훈 클린콘텐츠국민운동연합 의장

“신성장동력 융합산업의 중심축인 클린콘텐츠는 선택 아닌 필수”
유익하고 건강한 콘텐츠 만들어 이용하고 권하는 사회 만들어야


“새롭고 건강한 미디어 사용과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문화 정착으로 유비쿼터스시대의 성숙된 시민으로 나아가는 의식과 가치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클린콘텐츠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펼칠 것이다. 좋은 콘텐츠, 유익한 콘텐츠, 건전하고 건강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용하고 권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그런 세상을 열어야 한다.”

서영훈 클린콘텐츠국민운동연합 의장(89)은 아름답고 깨끗한 이 땅의 미래를 위한 콘텐츠 보급?사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세상은 급속히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엔 미디어가 있다”면서 클린콘텐츠국민운동이 필요한 배경을 설명했다.


초고속 광대역인터넷이 유·무선을 넘나들고 DMB, IPTV처럼 디지털방송과 통신이 융합해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지식과 콘텐츠 접근·활용·교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세상이 돼 클린콘텐츠가 절실하다는 것.


외설과 폭력적 콘텐츠가 넘쳐나고 비윤리적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것을 크게 염려했다.


또 익명성을 악용, 언어폭력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 확산으로 합리적 이성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점에 대해서도 걱정스러워했다.


미디어와 콘텐츠는 우리들 가치관과 일상생활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문화, 경제활동,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돼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융합산업의 중심축이기도 해 클린콘텐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란 시각이다.


“우리 모두가 건전하게 가꿔야할 세상이다. 뭣보다 꿈과 희망을 주고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는 재미있고 유익한 클린콘텐츠들을 많이 만들어 보급하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게 클린콘텐츠운동을 시작하는 이유요 궁극적 목표다.”


유비쿼터스와 IT(정보통신)란 껍데기만 있고 그것을 채울 내용물이 없거나 불량하면 그건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는 게 서 의장 주장이다.


“미디어와 통신혁명은 삶의 방식을 바꿨다. 신문과 지상파TV에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얻고 즐기던 시대가 아니다. 쌍방향 개인네트워크에 정보생산자와 소비자 구분도 모호해졌다. 정보 확산도 엄청나게 빨라졌다. 정보주체나 정보대상의 시·공간 제약도 없어져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이 새 광장으로 자리 잡아 또 하나의 미디어권력이 됐다.”


서 의장은 “이젠 새 미디어 없이는 살 수 없게 됐다”면서 “매일 밥을 먹듯 우리는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먹고, 즐기고, 재생산하며 살고 있어 클린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산소, 질소, 광고로 이뤄졌다’고 말한 프랑스 광고학자 겸 사회학자인 로버트 궤링 얘기를 꺼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산소, 질소, 콘텐츠로 이뤄졌다고까지 할 수 있다”면서 “삶에 절대적인 미디어와 콘텐츠가 깨끗하고 신선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정신과 생명은 물론 엄청난 힘과 속도로 빨리 퍼져 이웃과 사회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의장은 “아무리 그릇이 훌륭하고 다양하면 무슨 소용 있나.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이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 태도”라고 지적했다.


가치관에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TV방송,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사이버공간, 새 미디어 융합도 결국은 사람에 의한, 인간사회를 편하고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것이란 지론이다.


1920년 10월20일 평남 덕천군 풍덕면에서 태어난 서 의장은 서울신문대학원(수료), 국제대 교육학과(3년 수료)를 나와 영변 우현학원에서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적십자사 사무총장, 흥사단 이사장, KBS 사장, 시민의 신문 사장 및 회장 등을 거쳤다.


2000년엔 초대 새천년민주당 대표(16대 국회의원)를 거쳐 이듬해부터 2003년 말까지 제22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냈다.


지금은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이사장,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공동대표, 월간 우리길벗 발행인, 세계선린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어귀선 여사(76)와의 사이에 자녀 다섯(4남1녀)을 두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