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그린플루-S";$size="300,400,0";$no="200910221452235731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가 비축용으로 쓰려던 국산 신종플루 백신 중 일부를 민간시장에 유통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녹십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정부 납품용으로 생산 중인 2000만 도즈의 면역증강제 함유 신종플루 백신 중 일부를 민간 병의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 유통 물량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으로 결정 날 경우 녹십자가 정부에 납품해야 할 물량은 약 500만 도즈, 2회 접종은 약 1000만 도즈다. 즉 1000∼1500만 도즈가 민간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로선 접종 횟수를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면역증강제 백신은 일반백신의 1/4 용량으로 쪼개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2회 접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 변화에 대해 녹십자 측은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 납품가보다 민간시장 공급가가 훨씬 비싸고, 시장에서 물량이 모두 소비될 것이 확실하므로 회사 입장에선 민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일반적인 계절독감의 경우, 민간 공급가는 정부 납품가의 1.5배 수준이다.
하지만 녹십자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녹십자와 면역증강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단가를 싸게 주는 대신 '정부 납품'에만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조건을 바꾸려면 가격을 국제시세에 맞춰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시세는 약 1만 원이며, 애초 정해진 '낮은 가격'이 얼마인지는 공개된 바 없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유통이냐 수출이냐 정부 납품이냐 모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며 "다만 애초 정부 납품을 위한 백신이었던 만큼, 정부가 구매 여부를 신속히 결정해 주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1716만 명에게 백신을 놓기로 했지만, 접종 대상자가 향후 추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나 추가할 지 여부를 빨리 결정해 달라는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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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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