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여름도 아닌데 불만 끄면 엥엥 거리는 모기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을 뿐더러 심지어는 여름보다 모기한테 더 많이 물렸다며 하소연하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전문가들은 모기 개체수가 여름보다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단지 모기가 추위를 피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체감지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모기 체감지수를 반영이라도 하듯 모기약 판매량이 여름보다 더 늘어날 정도라고 하니 가을모기, 더 이상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pos="C";$title="";$txt="초미립 노즐형 연무소독 ";$size="550,366,0";$no="200910212251592107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렇게 철을 모르고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을모기를 잡기 위해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보건소가 ‘겁없는 가을모기 소탕대작전’을 펼치고 있다.
보건소와 각 동 새마을방역봉사대가 일정표에 따라 동별 교차 방역활동을 벌여 동마다 주 2~3회씩 주택가 골목길, 다세대 주택, 하수도, 공중화장실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것.
구가 방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는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장비. 광진구 보건소 방역팀이 올초 방역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4개월여간에 걸친 연구 끝에 고안해 낸 광진구만의 독창적이고 유일한 장비다.
연무소독장비는 가장 이상적인 입자 상태인 20~25㎛ 크기로 소독제를 분사, 방역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가열연막소독과 달리 기름 대신 물을 희석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이고 유류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방역소독시 입자 크기가 너무 크면 멀리 확산되지 못하고, 또 너무 작으면 곤충의 날개짓에 의해 입자가 날아가는 등 소독제 입자의 적정한 크기가 소독효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구가 소독방법에 따른 모기박멸 효과를 실험해 본 결과 가열연막소독은 72%, 가열연무소독은 88%,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은 93%의 살충률을 보여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에 의한 방역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장비를 차량에 장착해 주택가 골목을 다니며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차량진입이 어려운 공동주택, 연립 등 건물의 지하실과 지하주차장, 하수구에는 연무소독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뿐 아니라 정화조에 서식하는 모기 유충을 박멸하기 위해 정화조에 유충구제약품을 투입하는 기존 방법 대신 변기에 유충구제제를 투입하는 방식을 사용해 방역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경비도 절감하고 있다.
이정남 보건의료과장은 “이번 특별 방역소독은 일교차가 줄어들고 전반적인 기온 저하로 모기의 출현이 현저히 감소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뿐 아니라 방역소독 빨리처리반 운영도 강화하여 민원이 접수되면 3시간 이내에 현장을 방문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