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9일 녹십자에 대해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녹십자는 지난 10월16일 총 6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전환사채(300억원)와 신주권인수부사채(300억원)를 발생키로 결정했다. 전환 사채와 신주권인수부사채의 표면금리는 모두 0%이며 만기보장수익률은 각각 3%와 1.75%다. 내년 10월20일부터 2012년 10월16일까지 권리행사가 가능하다.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 수준 대비 행사가액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채권보유자가 권리행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말 발행금액 전액에 대해 권리행사가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주식수는 4.4%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단기차입금 평균 금리와 표면금리의 차이인 약 5.3%만큼의 조달금리 절감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주당순이익 (EPS) 희석화 영향은 약 3.1%에 그친다"며 "따라서 EPS 희석화와 기회비용발생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미래의 성장동력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재원확보 및 금융비용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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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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