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블로그]숨겨진 신의 직장 직원의 속내는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아시아블로그]숨겨진 신의 직장 직원의 속내는
AD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그런데 한 곳 이름이 생각이 안 나던데, 거긴 연봉 8천에 거의 20년간 해먹으면서 60살까지 안짤리는 거 보장..이따위 던데. 이런데 다녀도 진짜 완전 웰빙 귀족생활 할 듯”


인터넷 포털에 ‘숨겨진 신의 직장’을 검색해 보니 위와 같은 웹문서가 뜹니다.

여기에 달린 댓글을 보니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한국은행 등이 거론됐더군요.


이같이 사실상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이상하기만 한 ‘숨겨진 신의 직장’을 검색해 본 것은 오늘(15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한은의 방만경영을 지적하는 자료를 내자 언론들이 한은을 이같이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한은 출입기자로서 저도 오늘 오전에 수많은 자료를 받았습니다. 외부에 비쳐지기는 한은이 진짜 ‘숨겨진 신의 직장’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겠지만 막상 한은 직원들의 생각은 다소 다른 것 같습니다.


▲한은 직원 평균 연봉이 한국거래소(평균 91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8800만원 수준이라는 점.


▲직원 중 1년 이상 해외연수를 가는 직원들이 이 연봉 외에도 7000만원(배영식 의원 주장) 또는 5000만원(한은 주장)을 지원받다는 사실.


▲금융결제원의 원장을 10년간 한은 출신 임원이 독식하고 있는 사실.


▲경쟁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용역계약의 90%를 체결했다는 점.


이 같은 주장에 한은 직원 중 일부는 이렇게 반응을 합니다.


▲“임금을 많이 받는다고? 우리 공무원 연금 혜택도 못 받는 불쌍한 신세야.”


▲“해외 연수 갈 때 우리만 지원 받나? 다들 받는거 아니야? 아니 왜 한 번도 회사 돈으로 해외연수 못 가본 사람들처럼 이야기하고 그래요”


▲“금융결제원 원장 독식? 재정부나 금감원의 낙하산 인사에 비하면 우리는 정말 초라하군”


물론 한은의 모든 직원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기 마련입니다.


한국은행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엘리트조직’입니다.


로버트 프랭크 교수가 쓴 ‘이코노믹 씽킹’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방장 보조보다 웨이터가 더 많이 버는 이유에 대해=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직업임에도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건 사람들이 이런 직업을 다른 이상적인 직업의 발판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를 받고도 기꺼이 주방장 보조로 일하는 건, 그 자리에 있으면서 존경과 두둑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직책인 수석요리사가 되는데 필수적인 훈련과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웨이터란 직업은 종착지다. 대다수의 웨이터는 보수가 더 높은 일자리로 옮겨가지 못하며 설령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해도 보통은 웨이터 경력 덕분에 성공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신입사원 때부터 고연봉으로 시작해 회사돈으로 유학을 가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아니면 고연봉을 유지하면서 정년때까지 생활할 수 있는 직장이 많을수록 그 국가는 최소한 정의로운 사회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고 보는 것이 무리일까요? 더욱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적기관이라면 말입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