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 입질…동아지질 4% 상승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경기도가 정부에 제안한 한-중 해저터널 건설시 생산유발 효과가 27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철도 관련주 이후 테마주 찾기가 어려워졌다.
전날 정부가 지원책을 발표한 전기차 관련주가 부각됐으나 과거 3~4월 테마장세와 비교하면 '찻잔 속 미풍'에 불과한 정도다.
코스피 시장이 눈에 보이는 미래 가치가 선 반영되는 시장이라면 미래의 삼성전자를 꿈꾸는 중소형 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코스닥 시장은 꿈에 투자하는 시장이다.
이따금씩 테마 과열로 문제가 되고 있으나 대박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수혜가 눈에 보이기 전부터 투자를 단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한중 해저터널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입질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은 동아지질.
9일 오전 9시18분 현재 동아지질은 전일 대비 800원(4.43%)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중 해저터널 국제세미나'에서 한-중 해저터널 건설 시 생산유발 효과가 27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수혜주를 찾기위해 분주했다.
파이프 관련주와 같이 이미 해저터널 이슈로 몇차례 주가가 등락을 반복한 종목보다 상장한 지 얼마 안됐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목 가운데 동아지질이 연관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듯 시가총액 2100억원이 넘는 동아지질에 개인투자자들이 유독 몰리고 있다.
동아지질은 정부의 지하공간개발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양호한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관련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코스피 종목인 만큼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 해저터널 개발을 위해서는 노선별 공사비로 72조6000억~123조4000억원이 투입해야 한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개발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전날 세미나에서 관련 학자들은 생산유발액이 공사비의 배가 넘는다며 개발 당위성을 피력했다.
또 민간단체가 아닌 경기도 차원에서 정부에 제안한 만큼 투자자들은 '꿈'에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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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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