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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주택 시장 위축 우려로 혼조…다우 0.06%↓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 마감 우려 고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3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서로 맞섰다.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 지수는 5.67포인트(-0.06%) 떨어진 9725.58을, 나스닥 지수는 6.76포인트(0.32%) 상승한 2110.33을, S&P 500 지수는 2.86포인트(0.27%) 오른 1057.58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가 나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선데다가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장중 70달러선을 밑돌았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다음 달 말 종료될 것이라고 도이체뱅크가 전망하면서 주택시장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반면 3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다우 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는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어닝 시즌 출발…알코아 주당순이익 4센트
이날 장마감 직후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3분기 주당 4센트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고 있는 알코아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당 9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알코아는 전일 대비 2.23% 올랐다.


미국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2분기와 같이 전망치를 웃도는 종목이 쏟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S&P 500 기업 가운데 72.3%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날 장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회계연도 4분기(6~8월) 순이익이 주당 85센트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주당 90센트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의 예상치 주당 77센트를 웃돌았다. 코스트코는 전일 대비 1.85% 상승했다.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은 주당 2센트를 기록,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1센트를 상회했다. 몬산토는 실적 발표 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쏟아진 차익 매물에 -1.72% 하락했다.


할인소매점인 패밀리 달러 스토어즈도 주당순이익 4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13%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예상치 주당 41센트를 웃돌았다.


◆세제지원 혜택 종료 우려 속 주택관련주 약세
도이치뱅크가 미국 정부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주택 구입자 세제 지원은 다음달 만료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이유를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금공제 덕분으로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세제지원이 종료되면 미국의 주택시장의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풀티 홈즈와 KB홈즈 등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통신주 약세..씨티, 통신업종 투자의견 하향 조정
버라이존과 AT&T가 각각 2~3% 급락했다 씨티은행이 통신업종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매수 추천한 윈드햄월드와이드는 전일 대비 7.44%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윈드햄의 12개월 목표가도 26달러로 올렸다.


도이체뱅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코카콜라도 0.9% 올랐다.


비아콤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1.16% 올랐다.
비아콤은 MTV와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다.
BoA는 비아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가 하락…달러화 반등
국제 유가는 달러 반등과 휘발유 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이날 배럴당 1.8% 하락한 6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셰브론과 엑손모빌 보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금값은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70달러 오른 1044.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엔·달러도 전일 대비 0.3% 떨어졌다.


◆노벨상 스티글리츠 교수 "경기침체 아직 심각한 상황"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심각한 경기침체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각국의 통화정책이 한계 상황에 다다랐다"며 "각국은 경제위기와 맞서기 위해 재정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이 지난주 발표한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만약 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나왔다면 패닉상태가 연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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