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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기지표 실망...사흘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25일 뉴욕증시는 8월 내구제 주문에 예상 밖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경기지표들이 최근의 경기회복 전망 분위기를 이어주지 못하며 하락마감했다.


이번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이 다소 미흡한 결과를 낳은 데 이어 이날 발표한 8월 내구제 구입 역시 예상 밖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으며 사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34포인트(-0.42%) 하락한 977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3.64포인트(-0.34%) 빠진 1064.66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나스닥 2138.04를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24%) 올랐다.

◆'기대'에서 '실망'으로 =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8월 내구제 주문은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 8월 내구제 주문이 전월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0.4% 증가를 예상했었다. 7월에는 5.1% 증가를 기록했다.


각종 지표가 좋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정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기 수요가 전월 98% 증가에서 42% 급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 2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8월 비행기 주문량이 전월보다 44% 줄어든 32개에 그치는 등 행공사들의 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자동차 역시 전월 1.6% 증가에서 0.4% 증가에 그치는 등 운송장비 주문이 9.3% 감소했다.


신규주택판매 지수도 5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제위기가 시작된 이래 최대를 기록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며 주택시장 침체의 끝을 예고하진 못했다.


8월 신규주택 판매량은 42만9000채로 지난달에 비해 0.7%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44만채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며 전년동기보다도 28%나 줄어들었다.


판매된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은 19만52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1.7% 하락했다. 2003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예상상회' 심리지수...낙폭 제한 = 다만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증시의 낙폭을 줄였다.


9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는 73.5로 전월의 65.7에서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망치인 70.2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리차드 야마론 아거스 리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은 사실이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국제유가 소폭 상승=국제유가는 뉴욕증시 약세와 전날 폭락에 따른 반등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센트(0.2%) 상승한 66.2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65.0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7월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는 이번주에만 8.4% 급락했다.

미국의 주택건설업체 KB홈은 부진한 실적발표로 8.52% 급락했다.
휴렛팩커드(HP)는 실적약세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하며 0.32% 올랐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주가가 15%나 급락했다.


반면 식품업체인 사라 리는 이날 유닐레버가 인수를 제안함에 따라 6.36% 급등했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도 각각 3.44%, 1.48% 상승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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