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김연성 교수 연구팀, 인천항만공사 세미나에서 "지역 GDP에서 인천항이 33.3% 담당"
[아시아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인천항이 인천 지역 경제규모의 3분의 1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김연성 인하대 교수가 인천항만공사 주최 세미나에서 발표한 '인천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인천항의 필수 산업과 의존산업을 포함한 항만 관련 산업이 1년간 발생시키는 '생산유발효과'(2005년 기준)는 12조5680억원으로 인천 지역 총생산(약 33조원)의 3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조8919억원, 고용효과는 10만361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항과 관련된 하역ㆍ물류 등 필수산업으로 한정시켜도 생산유발효과 2조6516억원으로 인천총생산대비 7.0%에 해당하며, 부가가치 1조345억원, 고용효과 2만1951명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또 인천항을 출입하는 각 종류의 선박 및 화물들이 인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ㆍ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선박의 경우 컨테이너선은 4130만원, 자동차선은 3890만원, 액체화물선은 3100만원, 관광크루주선은 2200만원, 빈 컨테이너선은 1850만원, 벌크화물선은 1550만원 등을 각각 인천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화물 별로는 컨테이너 1TEU를 처리할 경우 8만5206원, 자동차 1대를 처리할 경우 4만2166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물품의 행선지에 대한 통계치도 이날 제시됐다.
수입되는 물품의 경우 대부분 인천ㆍ경기 지역(91%)으로 향하는 물건이었다. 수출되는 물건의 경우 중국(56.7%)으로 가는 물건이 가장 많고 이어 홍콩이 9.6%로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인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인프라를 적기 구축하고 기능 재정립ㆍ전략적 제휴와 협력강화 등이 전략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특히 인천 송도 신항의 적기 개발과 배후단지의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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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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