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1월에 문을 여는 '쇼(SHOW)앱스토어'의 데이터통화료를 1메가바이트(MB)당 500원 수준으로 내린다. 이는 현재 데이터통화료의 7분의 1수준이다.
또 가입비는 1000원만 받는 대신, 콘텐츠 판매수익이 발생하면 건당 3만원의 검증비를 사후에 받는 식으로 운영한다. 10~30만원의 등록비를 내면 최고 10건까지 콘텐츠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KT는 콘텐츠 개발자가 향후에 지속적인 개발환경을 갖추도록 개발자에게 상품기획 리포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애플리케이션개발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쇼 앱스토어 사업정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KT는 우선 11월에는 스마트폰용 콘텐츠 1300여개를 제공하고, 내년 2월쯤 2세대(2G)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까지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를 위해 11월중 앱스토어를 위한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프리즘 3W폰을, 12월중 LG전자 라일락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도 스마트폰 신모델을 계속 출시키로 했다.
아울러 KT는 콘텐츠를 구입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파격적인 데이터요금체계를 도입한다. 우선 데이터정액제 가입자에 한해 와이파이 접속용 홈 액세스포인트(AP)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 네스팟존을 무료 개방한다. 또 데이터통화요금도 종량제는 1MB당 500원, 정액제는 50원 수준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T스토어'는 1킬로바이트(KB)당 3.5원의 데이터통화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T스토어'에서 1MB용량의 게임을 내려받으면 데이터통화료를 3559원 내야 한다. 그러나 '쇼 앱스토어'에서는 500원만 내면 된다.
이경수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전무)은 "쇼 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측면에서는 저렴한 데이터요금을, 개발자측면에서는 등록비 부담을 확 줄였다"며 "소비자와 개발자 모두가 만족하는 진정한 오픈마켓 에코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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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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