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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잘나간 기업들 '추석연휴 + α'


삼성ㆍ현대차 등 추가휴일 등 '만끽'
구조조정ㆍ원가절감운동 속 호실적 보상


[아시아경제신문 우경희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연휴가 주말과 겹친 가운데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기업들이 여유있는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하루, 혹은 이틀의 휴가를 연휴에 이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임직원들의 귀향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24일 재계 및 산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대기업들이 국정 공휴일 외에 별도의 휴가를 직원들에게 보장할 방침이다. 상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구조조정은 물론 원가절감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호실적을 일군데 대한 일종의 치하다.


삼성은 최근 열린 사장된 회의에서 3일간의 법정 연휴 외에 하루의 리프레시 휴가를 각자 필요에 따라 추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짧은 연휴로 인한 임직원들의 귀향 및 귀경길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상여금은 규정대로 연봉의 14분의 1이 일괄 지급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체결된 단체협약에 따라 공장 라인을 최장 5일간 가동 중단하고 연휴에 돌입한다. 추석과 설날에 한해 휴무일이 하루 추가되는 조항이 있는데다 명절과 주말이 겹칠 경우 1일을 더 쉴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 통상 임금의 50% 가량이 상여금으로 지급되며 귀향비로 직급에 관계 없이 80만원이, 명절 선물비용으로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가 지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신차 효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주말에는 특근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 및 사무직은 4일간 휴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휴무 일정을 달리하고 있으나 LG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월요일인 10월 5일까지 4일간의 연휴를 보장한다. GS그룹은 주력인 GS칼텍스 정유공장(여수공장)이 업무의 특성 상 연휴기간에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교대근무하는 가운데 GS리테일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추석 연휴를 보내고 직원들에게 급여의 100%를 추석 보너스로 지급한다. GS홈쇼핑은 24시간 방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3일만 휴무에 들어가지만 연차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고로와 제강설비의 불을 끌 수 없는 포스코는 24시간 공장이 가동돼 연휴기간에도 현장은 정상 근무한다. 그러나 서울 사무소 직원들의 경우에는 3일 연휴에 하루의 휴가를 내 총 4일을 쉴 수 있다. 현대중공업 역시 월요일을 휴무일로 정해 총 4일의 휴가를 보장하지만 조선소 현장에는 휴가기간을 이용해 장비점검, 수리 및 인도를 앞둔 선박의 마무리작업이 예정돼 있어 약 20%의 직원이 출근할 예정이다. 물론 특근 수당이 지급된다.


두산은 중공업의 경우 4일간 쉬지만 해외와 연계된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에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일부 직원들이 출근한다. 인프라코어는 4일, ㈜두산은 3일간 쉬며 한화그룹도 연휴기간인 3일간만 휴무하는 '열공' 모드다.


중견기업들 역시 추석 연휴 외에 휴가를 보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동화홀딩스는 연휴 전후로 하루를 더 쉴 수 있도록 했으며 이건산업은 연휴 다음날인 5일 일괄 휴무한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기본 4일 연휴지만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어 길게는 5일 이상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세계 롯데 등 유통기업들과 물류 기업들은 연중 최고 대목인 추석 전날까지 대부분 정상 영업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대부분 직원들이 백화점이나 마트에 현장 영업지원을 나가는 상황이어서 단축근무나 연휴 휴무는 말도 못 꺼낸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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