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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CMA 없으면 '왕따'

수익구조 영향 전망, 키움證등 주가 하락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없는 일부 증권사들이 최근 증시 랠리에서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다. 향후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CMA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증권사의 수익구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3일 동양종금증권을 시작으로 8월 13개 증권사가 일제히 지급결제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지로 납부, 카드대금 결제, 온라인 결제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순식간에 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연 4~5%에 달하는 고금리는 은행권 예금통장의 2~3% 이율보다 훨씬 매력적이어서 직장인들의 월급통장 전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는 지난 7월3일 886만5077계좌에 39조2292억5300만원의 잔액에서 8월31일 923만2048계좌에 39조8053억2800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계좌수가 두달도 채 안된 상황에 하루에 1만계좌씩 총 40만계좌 이상 크게 늘었고 잔액도 6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CMA의 증가세가 확연하다.

그러나 키움증권, KB투자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 브릿지증권 등은 CMA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증권사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계좌개설이 어려워 현재 CMA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KB국민은행쪽에 유사 상품도 있고 아직 지점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내부적으로 필요성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머니무브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액결제서비스 시행으로 C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점차 각종 서비스가 추가적으로 실시될 경우 상대적으로 CMA가 없는 증권사는 소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키움증권은 지난 7월31일 5만7000원이었던 주가가 8월31일 5만1000원까지 큰 폭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우증권은 2만3600원에서 2만3750원으로 소폭 올랐으며 미래에셋증권은 7만8100원에서 7만42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1만8500원에서 1만78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CMA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증권사는 RP형의 경우 대우, 우리투자, 동양종금, 한국투자 등 25개사, MMF형은 10개사, 종금형 2개사, 일임형 등 기타 7개사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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