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포스트 해운대'는 내가 이끈다…하지원 VS 수애";$txt="'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 VS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수애";$size="550,363,0";$no="200908232348580249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해운대' '국가대표' 등 두 편의 걸출한 영화를 배출한 한국영화계의 관심은 오는 10월 2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시즌(2일∼4일)에 맞춰져 있다. '과연 추석시즌에도 한국 영화들이 선전할 수 있을까?'. '사상 다섯 번째로 '1000만 클럽 가입'의 위업을 달성한 '해운대'의 흥행을 이을 영화가 있을까?' 등이 또 다른 관심사인 것.
이에 대해 영화관계자들은 '이번에도 가능하다'를 외친다. 이유는 걸출한 연기파배우들이 포진, 또 다른 재미와 감독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기파 배우의 선봉장엔 배우 조승우와 수애('불꽃처럼 나비처럼'), 김명민과 하지원('내사랑 내곁에')이 각각 포진해 있다. 또 가을 분위기에 '딱' 맞아 떨어지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들이 주제여서 '계절적인 어드벤티지'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
$pos="C";$title="명성황후 민자영역 '수애', 3色 매력 발산";$txt="";$size="510,339,0";$no="200908281214257424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먼저 수애가 명성황후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는 '불꽃처럼 나비처럼'를 보자. 이 영화는 조선의 국모로서의 명성황후가 아닌 한 사람의 여자로서의 명성황후에 초점을 맞췄다. 역사적인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실존해 있던 캐릭터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연기자들의 연기변신이 중요한 것. 명성황후라는 타이틀 뒤에 감춰진 민자영. 그는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한 사랑을 펼치며 조선왕조 '마지막 멜로'라는 부제를 이끌어 냈다. 처음으로 맛본 초콜릿의 달콤함과 와인 향에 매료된 황후의 모습이 무척 새롭게 다가온다.
새로운 각도의 영화는 배우들에게 항상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 하기 마련. 수애 역시 이 부문에 많은 신경을 썼단다.
새로움에 대한 설렘은 조승우의 몫이다. 명성황후를 향한 호위무사의 불꽃같은 사랑을 애틋하면서도 감미롭게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군 복무중인 조승우이 군입대전 마지막 작품에서 혼신의 연기로 불꽃 투혼을 펼친 점도 눈에 띈다. 감독은 '와니와 준하'의 김용균 감독.
하지만 걱정도 있다. 수애를 과연 흥행배우로 봐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다. 좋은 연기력, 훌륭한 캐릭터 분석에도 불구, 그는 흥행배우라는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한 것이 사실. '가족'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나의 결혼원정기' '그해 여름' '님은 먼곳에' 등 매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면에선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수애다. 수애가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흥행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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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비해 반대쪽엔 '해운대'로 '1천만 영화 히로인'이 된 하지원과 지난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강마에' 열풍을 일으킨 김명민이 우뚝 서 있다. 바로 애절한 가을 멜로장르의 '내사랑 내곁에'가 강력한 눈물바람을 일으킬 예정. 과연 이들 조합이 어떤 멜로스토리를 만들어낼 것 인가 도 최고의 관심사다.
이야기는 루게릭 병을 앓는 남자 종우(김명민)와 그의 곁을 지키는 한 여자, 지수(하지원)의 눈물겨운 러브스토리다. 이번 영화를 위해 무려 20킬로그램이나 감량했다는 김명민은 특유의 뛰어난 연기력과 철저한 캐릭터 몰입으로 '제2의 김명민 열기'를 점화해보겠다는 생각이다.
여자연기자인 하지원은 이번에는 장례지도사다. 시체를 닦고 장례를 도와주는 그는 '천형'이라는 루게릭병 환자를 만나 운명같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이들이 펼치는 사랑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사랑이 아니다. 죽음 앞의 선 처연한 사랑이다. 애절하면서도 눈물겹다 못해 아프고, 힘들기까지 한 가을영화다. 그 속에 가슴 '찡'한 감동이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하지원의 몫이 될 것 같다. 이미 '해운대'를 통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여배우'이기에 이 가을 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는 절대적이다.
여기에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 특유의 호소력 있는 연출과 철저한 캐릭터 몰입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하지만 하지원 에게도 약점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1천만 영화의 헤로인'이라는 점이다. '해운대'를 관람한 1천만 관객들이 또 다시 하지원을 '해운대'의 연희가 아닌 '내사랑 내곁에'의 지수로 봐야 하기 때문. 물론 뛰어난 연기력의 하지원이 풀어야 할 숙제지만 영화 홍보팀도 하지원의 색다른 변신을 적극 홍보하고 지원해야 할 입장이다.
어쨌든 하지원과 수애, 김명민과 조승우의 멋진 승부가 올 가을 추석 극장가의 최대 화두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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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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