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만에 상승 재개..주택·소비심리 개선시 추가 상승 모색
지난주 뉴욕 증시는 상승 시동을 재가동하며 연고점으로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한주동안 1.9%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9500선을 돌파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2.2%, 1.8%씩 올랐다.
중국 증시가 폭락한 탓에 뉴욕 증시는 주초 장대 음봉을 형성하며 동반 급락했지만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탓에 속도는 느려졌지만 여전히 조정시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지난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장, 재무장관, 경제학자,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잭슨홀 회의에서는 위험요인은 여전하지만 세계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이 제기됐다. 낙관론에 근거한 뉴욕 증시의 상승 시도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쏟아지는 경제지표들이 월가 예상치에 얼마나 부합해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pos="C";$title="";$txt="";$size="470,269,0";$no="20090823135441091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통화정책 긴축은 이르다= 잭슨홀 회의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장은 아직 출구전략을 시행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중앙은행총재(ECB)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종료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소 우려스럽다며 아직까지 중앙은행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도 글로벌 경제가 성장 전환의 목전에 들어섰다고 인정하면서도 경기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각국 중앙은행장들의 신중한 낙관론은 아직은 통화 정책을 긴축보다 완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중국 증시 급락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초 중국 증시의 폭락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에 미세조정을 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었다. 하지만 주 후반 중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와 함께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대한 대출 억제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 급락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 정도 덜어내는 모습이었다.
◆주택시장 안정 기대+소비자신뢰지수 주목= 이번주에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소비자 신뢰지수(이상 25일) 7월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판매(이상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7일) 7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28일) 등이 공개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2분기 GDP 수정치 외에는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GDP는 기존의 -1.0%에서 -1.4%로 하향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함께 발표되는 2분기 개인소비는 -1.3%에서 -1.2%로 개선돼 GDP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지표에 관해서는 기대감이 높다.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3개월 연속 낙폭을 줄여 주택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주택판매도 3개월 연속 늘어날 전망이다.
2개월 연속 하락했던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3개월 만의 상승반전이 기대된다.
버거킹, 스테이플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이상 25일) 톨 브라더스(27일) 티파니(28일) 등은 이번주 분기 실적을 공개할 주요 기업들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