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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세계 금 수요 9% 감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글로벌 주얼리 수요 22% 감소, 인도 자체 금수요도 31% 급감..중국은 오히려 6% 늘어

19일 WGC(세계금협회)가 올해 2분기 세계 금수요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719.5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내내 온스당 870~1000달러 사이에 머문 금값이 실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얼리 제조업자들에게는 너무 비싼 수준인데다,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해 주얼리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수 투자목적의 금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151.9톤에서 222.4톤으로 증가했고, 특히 금 ETF에 몰리는 투자금액은 해가갈수록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GC CEO 아람 쉬쉬마니만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달러가치변동과 고물가가 금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금 투자 수요 증가가 금을 독립된 투자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만큼 금 수요 전망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분기 ETF 금매입량은 총 56.7톤을 기록해 1분기 465.10톤 대비 현격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년동기 4톤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금 바(bar)와 동전을 비롯한 순 소매 금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65.7톤을 기록했다.


주얼리수요가 전년동기대비 517.8톤 대비 22% 감소한 404.1톤까지 추락해 전체 금수요 감소를 이끌었다.
전통적으로 세계 최대 금 소비국가인 인도의 금수요는 무려 31% 급감한 88톤까지 하락했다.
인도내 로컬 금값이 2분기내 사상 최고가 수준에 머문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도 경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작년도 세계 제2대 금 소비국가였던 중국의 주얼리 소비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72.5톤을 기록했고, 홍콩과 대만을 합한 大중국(Greater China)의 경우 주얼리 수요가 4 % 증가한 78.7에 달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관련해서는 전년동기 69톤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중앙은행들이 올해 2분기에는 14톤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중앙은행의 금매도는 38.7톤에 불과해 1997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WGC에 따르면 중앙은행금협정(CBGA, Central banks outside the Central Bank Gold Agreement)을 체결한 중앙은행들은 2006년 하반기 이후 줄곧 금 순매수 상태를 유지해왔고, CBGA를 체결하지 않은 중앙은행들도 올해 2분기에는 30톤의 금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2분기 세계 금 공급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927톤을 기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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