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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파산하는 은행이 늘어나면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기금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기금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산은행이 급증하면서 FDIC의 기금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해 FDIC가 파산은행의 인수자를 찾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5개 은행이 파산을 선언함에 따라 올해 들어 파산한 미국 은행의 수는 77개로 늘어났다. FDIC에 따르면 최근 파산한 5개 은행 중 3곳의 보험금은 이들 자산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년간 미국 내 102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 FDIC는 이들 은행의 예금보험기금으로 자산의 25%를 사용했다. 이는 무려 747개 은행이 파산했던 지난 1989∼1995년의 19%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
최근 FDIC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곳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커뮤니티뱅크오브네바다'와 앨라배마주의 '콜로니얼뱅크'의 파산이다. FDIC는 두 은행에 각각 7억8150만 달러와 28억 달러에 달하는 예금보험기금을 지출했다.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FDIC의 예금보험기금은 현재 130억 달러까지 줄어든 상태. 문제는 FDIC가 위험리스트에 올린 은행이 300개가 넘는다는 사실이다.
WSJ는 경기 호황기에 은행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과도한 투자를 하면서 자본을 낭비한 것이 결국 예금보험기금의 부족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이 은행들의 파산을 막는데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FDIC는 은행들의 줄도산으로 기금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파산 위험에 놓인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자를 찾고 있다. 또한 인수은행의 자산 손실에 대한 보증까지 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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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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