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최신원 SKC 회장";$size="208,242,0";$no="20090112081940668323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신원 SKC회장의 SK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한 독특한 '지분 놀이'가 계속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SK증권 개인 지분을 15%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SK증권 소유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뒤 그의 지분 매매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
재계 일각에서 SK그룹의 '계열 분리설'에 이은 '경영권 분쟁설'에 대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직ㆍ간접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 회장은 최근 두 명의 자녀와 형수 등 친인척 3명을 일시에 SK증권 특별관계자에 추가했다. 이들이 매입한 주식 수는 각각 최유진(딸) 1만주, 최성환(아들) 1만3800주, 김채헌(형수ㆍ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부인) 5000주로 절대적인 양은 많지 않다.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씨를 제외한 SK증권의 특별관계인 5인이 최신원 회장 측근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향후 SK그룹 오너 간 지분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를땐 SK증권의 보유 지분이 관건이 될 수 있기 때문.
최신원 회장이 SK증권 인수 의지를 드러낸 데다 최태원 회장 역시 SK증권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SK가 2년 동안 지주회사 전환을 유예받았기 때문에 그 사이 SK증권에 대한 최태원-최신원 회장 간 소유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 주식 추가 매수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SK가스 지분 전량을 팔아 현금화했다. SK와 SK에너지 보유 주식 일부도 처분했다. SKC 주식은 소량이지만 꾸준히 매입 중이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금호 형제의 난이 터진 뒤로 SK 사촌 간 지분 구조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며 "계열 분리나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이 현재로선 희박하지만 향후 도화선이 될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이 타계한 이래 동생 고 최종현 회장에게 넘어갔다. 이후 손길승 회장의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고 최종현 회장 아들 최태원 회장이 이끌게 된 것. 현재 창업주 직계 최신원ㆍ창원 형제는 SKC와 SK케미칼 등을, 최태원ㆍ재원 형제는 SK C&C를 통해 ㈜SK와 SK텔레콤 등 그룹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주 아들인 최신원 회장이 이른바 '본전'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히 있지 않겠냐"며 "SK그룹이 사촌 간 계열사 정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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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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