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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트위터,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안녕, 요새 트위터가 인기라는데 트위터가 대체 뭔가 싶은 친구들도 꽤 있을 거야.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하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CEO까지 한다는데...사장님이 갑자기 다가와 "자네, 트위터가 뭔지 아나?"라고 물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지?

그런데 트위터가 어렵다고 발을 못 내딛거나 그냥 가입만 해놓고 떠나버리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몇 달 앞서 트위터를 시작한 선배로서 재미없다며 트위터를 떠나버리는 후배들이 아쉬워 이렇게 '트위터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어.


◆첫 걸음을 딛어봐

먼저 계정을 만들어볼까. 어려울 게 없어.


트위터사이트(http://www.twitter.com)에 접속해 'sign up now'를 누르고 가입하면 돼. 가입은 이름, 사용할 이름,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만 적으면 끝! 정말 간단하지? 한글도, 영어도 가능하니 원하는 이름으로 만들어봐.


로그인을 하면 내 페이지가 나타날거야. 처음에 보면 좀 막막하지? 'What are you doing?'이라는 질문 아래 빈 창이 보일 거야.거기다 싶은 말을 적어봐. 뭐든 상관없어. 이제 트위터로서 첫 발걸음을 뗀거야.

◆팔로를 모르면 트위터서 간첩!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follow(팔로)라는 관계인데, 먼저 following(팔로잉)과 follower(팔로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following은 내가 따라다니는 사람들(그 사람이 글을 쓰면 내 트위터에 그사람의 글이 자동적으로 뜨게 됨)이고, follower는 나를 따라다니는 사람들(내가 글을 쓰면 날 따라다니는 사람들의 트위터에 자동적으로 내 글이 뜸게 됨)이야.


트위터에서는 서로 관계 맺는 것을 따로 허락할 필요가 없으니 그냥 그 사람 글이 좋으면 팔로를 눌러. 오바마 대통령도, 김연아 선수도, 에픽하이도 모두 내가 팔로를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내 팔로잉이 되는 것이지.


◆트위터, 색깔을 찾아봐


자, 팔로의 개념을 이해했으면 이제부터가 중요해.


트위터는 내가 굳이 많은 글을 쓰지 않아도 내가 팔로잉한 사람들의 글로 그 공간이 채워지면서 성장하는 형태를 띠게 되거든.


따라서 어떤 사람들을 팔로잉으로 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해. 그게 바로내 트위터의 개성이 되거든.


예를 들어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요리나 식도락 등에 연관된 글을 많이 쓰는 사람들, 그 분야 전문가들을 팔로잉으로 선택하면 내 트위터에 요리에 관련된 글들이 지속적으로 채워지게 될거야.


따라서 트위터 세상에서 재미를 느끼고 정보를 찾으려면 검색으로 많은 사람들을 찾아보고 자신의 취미, 흥미 등에 연관된 주제의 글을 쓰는 사람들과 팔로를 맺는 것이 중요해.


사람들을 도대체 어떻게 찾냐고? 그건 간단해. 한국인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는 사이트가 따로 있거든. 지금 올라온 프로필이 3000개에 이르는데다가 그리고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으니 팔로잉을 찾는 것은 문제가 안될거야.


어서 'xguru'라는 사용자가 만든 한국인 사용자 소개 페이지(http://tweet.xguru.net/selfintro)로 당장 달려가 원하는 사람들과 팔로를 맺어봐.


◆트위터의 약속들을 익혀봐


팔로잉과 팔로어가 생겼다면, 이제 간단한 트위터의 개념 몇 가지를 익힐 차례야.


reply(리플라이)는 말 그대로 댓글이고 '@아이디'라는 형식으로 쓰면 돼. 트위터 댓글은 팔로 여부와 아무 관계가 없어. 누구나 누구의 글에나 자유롭게 달 수 있다는 뜻이지. 또 누구나 이 댓글 메시지를 볼 수 있어. 완벽한 댓글이라기 보다, 누군가의 글에 내 의견을 덧붙이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한결 쉬울거야.


그리고 원하는 글 바로 밑에 댓글이 달리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내가 무슨 글에 대해 댓글을 다는 건지 상대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어.


이를테면 김연아 선수가 "졸려"라고 글을 올렸는데 무조건 "나도"라는 글을 댓글로 써버리면 상대는 대체 뭐에 동조하는 건지 알 수 없지. 그럴때는 '@연아선수 아이디 저도 졸려요!'라는 형태로 써주면 돼.


잘 들어봐.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리트위트(RT)야.


상대의 발언을 인용해서 다시 적는 것을 RT라고 보면돼. 어떤 시스템이 있는 것은 아니고. RT는 그냥 하나의 약속이야.


한 예로, '예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가 "오늘 비가 오니 우산을 챙기세요"라는 글을 올렸어. 그걸 내 팔로어들에게 다시 전하고 싶다면 'RT @예보 오늘 비가 오니 우산을 챙기세요'라는 형식으로 다시 그 글을 적는거야.


이걸 보면 트위터 사용자들은 '아, 예보라는 사람이 이런 얘기를 했고 이것을 전하는 거구나'라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지.


물론 RT할 때는 내 의견을 적어도 돼. 'RT 난 우산 없는데 @예보 오늘 비가 오니 우산을 챙기세요'라고 적으면 '난 우산 없는데'라는 내 의견이나 감정이 덧붙이게 되는 거야.


이 RT는 파급력이 엄청나. 100명의 팔로어를 가진 A가 어떤 글을 적은 후 팔로어 중 50명이 이글을 RT했다고 생각해봐. 그러면 그 50명의 각각의 팔로어들이 그 글을 모두 보는 거야. 이 50명들의 팔로가 50명씩만 된다고 쳐도, 이 글은 순식간에 2500명에게 전달되는 거지. 트위터의 엄청난 파워와 에너지는 여기서 나온다고 볼 수 있어.


물론 트위터에도 귓속말 개념의 'direct message(다이렉트 메시지)'가 있어. 이걸 사용하면 특정인에게만 보이는 메시지를 보낼수도 있지.


◆트위터, 하는만큼 재미가 느껴져


자, 어때? 이 정도면 트위터를 시작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거야.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어. 트위터는 열심히 해야 재미가 생기는 서비스라는 점이지.


나는 팔로잉(내가 따라다니는 사람)을 만들지 않고 왜 팔로어(나를 따르는 사람)가 많이 생기지 않느냐고 투덜대지마. 팔로잉이 많아질 수록 네 트위터에 읽을거리가 많아지고, 그래야 팔로어가 많아지거든. 잊지마, 트위터는 하는만큼 재미있고 활성화되는 서비스라는 사실을!


*이 글은 트위터 사용자 'brainhacking'이 올린 글을 재구성한 것임.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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