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채선물,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우리선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예상레인지> 108.90~109.60


전주 발표된 광공업생산의 호조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6틱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선물 저평가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시도를 이어갔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둔화된 점도 국채선물 시장에 우호적 재료로 작용하는 듯 하였으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세로 하락 반전, 낙폭을 확대하며 전주 대비 20틱 하락한 109.43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 = 경기 개선에 대하 기대감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3% 증가하였는데 5월 들어 -0.8%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큰 폭의 개선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데 신규주택판매의 증가세와 주택가격의 상승세 등 주택경기의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주택경기의 회복은 투자 증가 뿐만 아니라 가처분 소득 증가로 소비 증가로도 이어질 개연성이 큰 만큼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7월 ISM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48.9를 기록, 기준치인 50에 근접한 모습이었다. 재정 투입에 따른 일시적 개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심리지표를 넘어 실물 지표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가격에 반영되는 기대감 =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이후 경기 회복 속도가 가속활 될 것이란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V자형 경기 회복 가능성을 논하기도 하는데 6월 경기 지표 발표 이후 이전보다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일 실시된 3년 만기 국고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입찰제도의 변경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 가속화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달러/ 원 환율도 1200선의 하향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외화 유동성 부족으로 한은이 시장에 공급했던 물량의 회수는 금융위기 이전 상황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며 이로 인해 경기 회복 기조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8월 금통위를 앞두고 당분간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나 5월 금통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한은의 경기 인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금리의 실제 인상과는 별개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선물 가격에 서서히 반영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장 초반 강한 하락 압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40틱을 상회하던 선물 저평가 폭도 30틱 정도로 축소되었고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저가매수에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