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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제치고 제조업 1위 자리 넘본다

中 구매관리자지수 5개월 연속 상승 중

중국이 제조업부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1위인 미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절대적 규모면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앞서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나 대내외적 영향력 면에서는 이미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고 평가했다.


WSJ은 2007년 글로벌 제조업체 분야에서 미국은 총 20%, 중국은 12%를 차지했지만 실제로 이 차이가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예측기관 IHS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 역시 중국이 2015년에는 실질부가가치 측면에서 미국보다 더 많은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년 전 글로벌 인사이트는 중국이 미국의 제조업 부분을 능가하는 시기를 2020년으로 예측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은 서로 상반된 상황이다. 미국 제조업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불황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의 제조업은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리는 것.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5월 53.1%를 기록한 데 이어 6월 53.2%, 7월 53.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제조업의 성장으로 중·미간의 무역 마찰 가능성도 제시했다. 실제로 미국 제조업체들은 중국이 위안화약세를 이용해 수출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보고 있다. 양국의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루려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제조업이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미국의 제조업 부분 쇠퇴는 미국의 경제력 약화를 반영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제조업은 미국 GDP에서 13%를 차지하면서 금융, 소매 거래, 의료 산업 부문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이다.


미국제조업협회 존 잉글러 대표는 “중국이 지금의 고속성장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2020년까지 미국을 앞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중국 물품에 대한 세금부과나 국내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방법을 써서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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