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유차 늘어나니 차량 CO2배출도 늘어나"

자동차, 화물차 등 수송부문의 이산화탄소배출량 증가율이 발전을 제외하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배출을 기준으로 한 에너지부문 이산화탄소배출량은 1990년 2억4770만tCO2(이산화탄소t)에서 2006년 5억540만tCO2로 16년간 연평균 4.6%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발전부문이 매년 10.2%씩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수송은 5.5%로 산업(3.8%)부문을 앞서 2위에 올랐다.

최근 3년(2004∼2006년)간은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전반의 가동률 저하로 2005년이 주춤했다가 2006년에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발전은 9.3%→3.5%→5.0%를, 산업은 -2.0%→-0.5%→0.9%를 기록했다. 수송은 2004년에 -0.8%를 기록한 이후 1.0%, 1.8%로 유일하게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006년 현재, 연소를 기준으로 한 수송부문 배출량은 9947만7000tCO2로 파악됐다.지자체별로는 경기(2168만4000tCO2, 21.8%),서울(1213만9000tCO2, 12.2%) 부산(860만5000tCO2, 8.7%), 인천(755만5000tCO2,7.8%) 등이 1∼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지역의 배출합계는 50.4%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우리나라 인구의 20.8%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 기반이 거의 없어 가정ㆍ상업부문(64.4%)과 수송부문(25.1%)에서 대부분 배출하고 산업부문은 5.8%에 불과했다.


이는 이들 지역 자동차 등록대수와 비슷한 점유율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1679만4000대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이중 경기 340만대, 서울 260만대, 부산 900만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평균 출퇴근 거리는 경기 17.9km, 서울 16.3km였다. 특히 승용차의 연료별 차량 비중은 1993년 가솔린 차량이 91.3%에 이르렀으나 작년 말 가솔린이 66.0%, 경유가 19.9%, LPG가 14.1%로 각각 나타났다.


연비가 낮고 매연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유차가 늘면서 이산화탄소배출도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연비개선과 함께 친환경 하이브리드자동차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