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19% 증가..신용 기초자산 상품 비율 79%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올해 상반기 DLS 발행 규모가 총 1조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발행 규모는 8641억원이었다. 4623억원 발행에 그쳤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LS는 주가지수, 주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과 달리 금, 원유 등의 상품과 기업신용 위험도, 환율, 금리, 소비자물가지수 등 다양한 대상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기초자산의 종류가 무궁무진해 ELS에 비해 훨씬 다양한 형태로 상품 개발이 가능한 셈. 때문에 지난 2월 금융시장 내의 진입장벽을 낮춘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DLS 발행 규모는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1월에 1000억원에도 못 미쳤던 DLS 발행 규모가 2월에는 2000억원을 넘어서는 급증세를 보였던 것.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시행 후 다양한 기초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DLS의 투자 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기별 건당 평균 DLS 발행 금액은 점차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7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68억원에 비해서는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85억원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었다. 07년의 경우에는 평균 90억원 이상 발행됐었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기초자산을 유형별로 구분했을때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의 발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과 관련된 DLS는 전체 발행 금융의 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다음으로는 '금리' '상품'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과 관련한 DLS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특정 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파산, 지급불이행, 채무재조정 등의 신용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만기에 정해진 수익금을 지급해주는 구조를 들 수 있다. 이밖에도 신용과 관련된 DLS는 기업의 CD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을 수도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DLS를 발행한 회원사는 12개사였다. 이는 지난해 15개 회원사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한화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DLS를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DLS를 발행한 곳은 하나대투증권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총 50건, 4352억원 규모의 DLS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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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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