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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포스트 형제경영 앞날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형제경영의 막을 내리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함에 따라 향후 그룹경영 판도변화에 관심이 높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에서 점철된 형제간 갈등이 표면화되는 과정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번 박삼구 회장 등 총수들의 동반 사퇴가 일시적인 처방일 가능성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추측을 가능케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2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향후 경영 일선 복귀에 대해 함구한 가운데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5개 계열사 자리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룹 측에서는 경영 참여 보다는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만은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다.

상당수 재계 관계자들도 그룹의 재도약을 위해서 총수의 책임있는 경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과정을 겪은 두산그룹의 경우 오너경영 체제는 완전히 부활하면서 그룹 위상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변모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고 박두병 초대회장의 3남 박용성 회장과 5남 박용만 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며 그룹 핵심 계열사를 장악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키고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ㆍ박용현 ㈜두산 회장ㆍ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형제 경영'이 부활시켰다.


회장의 그룹내 위상이 강화되면서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등 오너 4세들의 역할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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