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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김치축제' 만든다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 지역축제 넘어 국제적인 행사 만들기 위해 각계 한뜻 모아


16회째를 맞이하는 광주김치문화축제가 올해부터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로 열린다.지난해까지 지역축제로 진행되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10일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 광(光)엑스포와 같은 시기에 열리지만 셔틀버스를 마련하는 등 외지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김치 역사ㆍ문화 교육관, 세계관 등을 마련해 김치에 낯선 외국인들도 적극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농림수산식품부, 업계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도 열린다.


김성훈 광주김치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만 한식세계화를 추진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이런 지역행사들이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15일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서종수 광주시 농산유통과장 역시 "다양한 일자리는 물론 95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김치문화축제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연구소 설립 이후에도 연간 1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하는 등 김치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도시로 선정되는 과정이 불공하게 진행됐다는 전북 완주군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완주군은 지난 15일 결과 발표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의 결정이 정치적인 압력을 받아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당장 내년부터 착공을 시작해야 하는데 연구소 부지가 미리 확보된 광주시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농림부에서 최종 결정을 한 만큼 시 차원에서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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