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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일자산가족캠프장으로 휴가 떠나볼까?

8월 8~16일 일자산 자연공원 내에 가족캠프장 시범운영 … 도심 속 휴양지로 제격

직장생활을 하는 강동구 성내동에 사는 노영아 씨(35)는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여행을 어디로 떠날까 고민이다.


그러나 노 씨는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

도심 속에서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캠프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1박2일 주말여행 우리 동네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내에 가족캠프장을 개장한다.

가족캠프장은 1만5000㎡ 규모로 조성되며 강동구가 지난해 말부터 총사업비 17억여원을 투입해 8개월여만에 완공을 보게 된 것.

이 곳엔 야외텐트를 칠 수 있는 캠프장 56면(일반캠프장 48면, 오토캠프장 8면)과 다목적운동장 1개 소, 관리사무소 등을 갖추고 있어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연을 벗삼아 바비큐를 굽고, 텐트에 누워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검은 하늘의 별을 세는 낭만의 밤 추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입장료도 성인 1인당 2000원(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저렴하다.


입장만 하면 캠프장 내에 마련된 나무 테이블이나 평상, 야외 그릴, 수도시설은 물론 샤워장도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입장료를 포함해 4인 기준 2만원선 정도면 텐트까지 지원되고 추가비용 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구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8월 15일 준공식을 갖고, 8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기간에는 가족캠프장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참가 접수는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화접수(강동구도시관리공단 ☎ 478-4079)를 통해 받는다.
한편 8월 20일부터는 홈페이지(http://www.igangdong.or.kr) 문을 열어 인터넷 예약을 통해 유료 이용객들을 받을 방침이다.


또 강동구에서는 가족단위 이용객이나 오토캠핑을 즐기는 동호인과 인근 초·중·고 학교들에서 단체 야영이 늘 것에 대비해 캠프장이 있는 일자산의 곤충과 식물 등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림욕과 생태학습 한꺼번에

한편 가족캠프장 인근에는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인 일자산, 고려 말기의 문인 이집(李集) 선생이 신돈(辛旽)의 박해를 피해 살았던 둔굴, 허브천문공원, 해맞이 광장과 걸어서 5분 거리에 길동자연생태공원까지 함께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일자산은 가장 높은 곳도 155m로 야트막해 산책하기 좋고 일자산에서 인근 허브천문공원에 이르는 3.5km 그린웨이 구간은 국제시민스포츠연맹으로부터 ‘걷기 좋은 코스’로 인증을 받아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찾고 있을 정도로 이름난 곳이다.


일자산 자락엔 잔디광장과 농구장과 X-게임장도 갖춰져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간편하게 몸을 풀고 산책하기 그만이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해맞이 광장에 올라 서울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맞이하고, 일자산 기슭에 자리잡은 허브천문공원에 들러 120여종의 허브 향을 맡아보자.


허브천문공원은 밤이면 별자리 관찰이 가능하고 발길이 닿는 바닥에 282개의 별자리 조명이 환상적이다.


이 곳에선 8월 1일을 시작으로 8월 15일, 9월 19일 오후 7시부터 ‘별寶庫(보고), 달寶庫(보고), 국악기寶庫(보고)’ 열린 음악회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오는 10월에는 어린 아이를 둔 가족들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피크닉장이 개장하며, 일자산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연령대와 시간대별 특성에 맞도록 디자인된 음악이 흐르고 산 곳곳에는 교훈이 될만한 글귀와 시판(詩板)이 설치되는 등 자연에서 문화의 향취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입체감을 더할 예정이다.


◆번잡한 휴가지 NO 자연에서 룰루~랄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프장은 앞으로 학생들에겐 생태체험학습장과 단체야영장으로, 직장인에겐 야외워크숍 장소로, 주말엔 가족 단위 캠핑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침체로 서민들 지갑이 더욱 얇아진 요즘, 번잡한 휴가지를 피해 아이들과 함께 살아숨쉬는 자연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일자산 자원공원을 찾는 것도 시원하게 여름을 나는 하나의 지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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