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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바캉스 장세 접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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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랠리 관련재료 주춤, 월말 네고, 지정학적리스크 완화.."환율, 하방 경직성"

원·달러 환율이 월말을 맞았다. 월말 수급과 더불어 지속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담도 여전하지만 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만큼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40원대 후반~1250원대 초반에서 전형적인 주식장세를 나타냈다. 장중 유입되는 주식자금이나 투신권 매물로 한차례 반전이 일어나는 식의 방향성이 혼재된 양상을 보인 것.

주초에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던 환율은 주말이 가까워질 수록 점차 소폭 올랐다. 그러나 이틀 연속 반등폭도 하루 1원 안팎에 그쳤고 거래량 역시 40~60억불대에서 휴가시즌을 반영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주식자금과 더불어 월말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 물량 등 수급 재료가 환율의 방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적 및 경제지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점, 오비맥주 인수 절차 완료에 따른 달러 매수 가능성 등도 외환시장의 관심을 끌 듯하다. 환율 하락 속도는 둔화될 전망이나 시장은 여유로운 형국이다.

주말 뉴욕증시는 그간의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배럴당 68달러대로 올라서며 2주연속 상승하는 분위기다.


역외 환율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46.0원/1250원 수준에서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5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서울 현물환 종가 대비 1.15원 내린 셈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245.0원, 고점 1249.0원에서 오르내렸다.


일단 월말 재료로 주목되는 부분은 수출기업의 월말 네고 물량. 그동안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240원대로 내려선 만큼 1250원대 중후반을 넘어설 경우 점차 네고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환율이 박스권을 높이더라도 네고 물량에 밀려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환율 상승을 눌러줬던 증시 관련 재료는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주까지 8거래일째 순매수행진을 벌이며 외환시장에서 막강한 공급 사이드를 형성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자금은 지난주에만 3조1000억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는 한풀 가라앉을 전망이다. 그간 증시가 랠리를 이어온 만큼 숨돌리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환율 상승을 제한했던 주된 재료인 만큼 주목할 만하다.


코스피지수가 9거래일 연속 오른데다 미국 증시도 추가 상승보다는 안착을 시도하는 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에는 오는 30일 엑손모빌과 월트디즈니, 31일에는 셰브론의 실적을 비롯해 S&P 500 기업 140여 군데가 성적표를 내놓는다.


해외 펀드 관련 투신권 달러 매도 물량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그간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환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24일 아침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가 주간 5.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다음은 실적 및 경제지표.
미국의 경우 오는 27일 미 6월 신규주택매매, 28일 5월 케이스쉴러 20대도시 주택가격 및 7월 소비자기대지수, 29일 6월 내구재주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베이지북 발표, 31일 미 2분기 GDP 성장률 등이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한국은행의 올해 6월중 국제수지동향, 31일 기획재정부 6월 및 2분기 산업활동동향, 1일(토요일) 지식경제부의 7월 수출입동향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주말에 있을 예정인 지경부의 7월 수출입 동향은 수출감소율이 마이너스 20%~30%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무역수지가 전월 72억7000만달러 흑자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주후반 환율의 레벨을 올려놓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부터 외환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오비맥주 M&A건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비맥주는 25일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과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파트너십을 통해 오비맥주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KKR은 최근 AEP에 오비맥주 지분 50%를 4억달러에 넘겼다.


오비맥주 인수자금 4억달러는 지난 6월부터 꾸준히 환시에 달러 매도 재료로 인식돼 왔다. 장중 루머가 돌 때마다 한번씩 환율 하락 압력을 주는 재료였으나 반대로 달러 매수 재료화될 가능성도 염두해 둘만하다. KKR에 오비맥주를 매각한 전 최대주주 AB인베브 역시 외국인인만큼 시차를 두고 달러 매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수보의 마바이 물량도 말일을 하루 앞둔 개장전에 처리되는 만큼 오는 30일을 전후한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통상 1~1억5000만 달러 가량이나 개장전에 처리되는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 리스크는 어느정도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경우 가라앉을 가능성도 있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북한은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어떤 협상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월말이라는 시기적 요인으로 달러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행
글로벌 주식시장의 방향에 따라 환율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도 이미 올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원·달러 환율도 어느정도 바닥을 확인하고 약간 상승할 수 있다. 투신권 매도 물량도 감안할 때 1230원~1280원 정도를 보고 있다.


A외국계은행
생각보다 숏커버,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이 다소 올랐다. 환율이 아래쪽을 시도하다가 못내려간 만큼 다음주 환율이 1240원~1260원 정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계속 나오겠지만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는다.


기업은행
다음주에도 환율 반등까지는 힘들 거 같고 수급상 월말 네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은 계속 나올 듯하다. 역외 달러가 반등하면 환율 하락 압력도 예상된다. 다만 1250원 밑에서는 결제 수요 많았고 개입경계감 있어 하락도 여의치 않은 만큼 1250원 중심의 완만한 하락 가능성이 크다. 1230원~1260원 정도에서 수급상 공급 우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 하락 속도는 더딜 듯.


씨티은행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에서 지지되는 분위기다. 아래에서 비드가 나오는 모습으로 다음주도 월말 수요가 많아지는 형국이므로 크게 많이 빠지는 않을 듯 하다. 1240원~1260원 정도 보고 있다.


농협
원·달러 환율이 주말을 앞두고 결제수요, 개입경계감 등으로 갑자기 올랐다.다음주도 1240원~1260원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RSI(상대강도지수)가 반등포인트를 보여 차트상으로는 반등할 여지가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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