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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머니] '10년 후의 부자' 증시에 정답 있다

지난 1998년 9월에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면? 무려 20배를 넘는 주가상승에 함박 웃음이 절로 나올 것이다. 신세계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수십배에 달하는 투자수익에다 배당까지 더해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었을 것이다. 부동산을 하기엔 목돈이 부족하고, 물가수준 언저리의 은행 금리를 생각할때 주식투자는 미래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최근 들어 다시 증권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외 펀드 성적이 부진하자 여기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지지부진하던 증시가 오히려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특히 홈트레이드시스템(HTS)의 보편화와 인터넷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투자가 쉬워져 직장인은 물론 학생과 가정주부들까지도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과거와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늘었다.

주식 투자가 반드시 어렵지만도 않다. 온갖 복잡한 전문용어를 모르더라도 바닥이라는 느낌이 올 때 투자를 결정하고 집에서 HTS를 이용하거나 증권사를 통해 우량 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수정주가를 기준으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지난 98년 9월2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3만1894원에 불과했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292.61포인트. 올 7월16일 기준 삼성전자의 종가는 67만4000원. 21배 정도 주가가 올랐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주식을 매수해 10년 정도 묻어뒀다면 엄청난 수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수정주가 4만2800원에 불과했던 포스코는 44만9500원으로 10배 이상 올랐고 8617원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7만7100원으로 894.7% 상승했다. 신세계는 9750원에서 49만5500원으로 초대박을 터트렸으며 현대모비스도 1825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이들 우량주들은 상당수가 거의 배당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가외 소득까지 합치면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432까지 올라 48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7년 중반 2000을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바닥일때 우량주를 사서 기다렸다면 10년안에 10배 이상의 대박을 거둘 수 있었단 얘기가 된다. 비단 우량주뿐 아니라 코스피(KOSPI)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묻어뒀더라도 5∼7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바닥에 사서 묻어두라'는 증시 격언에 따라 대형 우량주나 인덱스펀드를 매수해 장기 보유한다면 어떤 금융상품이나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지난 10년이었다. 국내외 이슈로 부침이 심하지만 앞으로 10년도 여전히 증시에 정답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팀장은 "증시가 부침이 심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는 대형 우량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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