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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임원, 아직도 고학력자가 '잘 나가네'

'만 53.3세에 金씨 성을 가진 서울 출신, 서울대학교 이공계열 졸업,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


대한민국 상장법인 전체 임원의 전형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04개사 1만3384명 임원의 주요 인적사항을 분석해 평균연령, 학력, 출신여부, 겸직여부 등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 전체임원과 대표이사의 고학력화 추세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협의회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임원의 34.2%인 4238명이 석사 이상 학력 소지자였고 등기임원의 경우 석사 이상 학위소지 비중이 42.5%(1879명)로 집행임원 29.6%(2359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 측은 "대학교수 등 고학력자들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전체임원 및 대표이사의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가장 많았다. 200명 이상의 임원을 배출한 대학교는 13개교로 서울대가 2098명(17.5%)으로 1위를 차지했고 고려대(8.3%), 연세대(7.3%), 한양대(5.9%), 성균관대(4.7%)가 그 뒤를 이었다. 대표이사의 출신대학도 전체임원의 순위와 동일했다.


외국학교 출신들도 눈에 띄었다. 등기임원의 경우 외국학교 출신 비중이 22.8%(1009명)로 집행임원중 외국학교 출신 11.1%(890명)에 비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200명 이상의 임원을 배출한 고등학교는 3개로 경기고가 370명(3.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기경복고(243명), 서울고(234명) 순이었다.


반면 전체임원이 가장 많이 공부한 전공은 이공계열(4432명·41.6%), 임원 평균연령은 53.3세로 대표이사 평균연령 57.1세보다 3.8세 젊었다. 전체임원 중 50대는 54.4%로 가장 많으며 40대(28.0%), 60대(12.6%)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령임원은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91), 최연소 임원은 강상구 고제 사외이사(28) 가 차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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