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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싱글몰트 웃고 스카치 울고

싱글몰트 12.1%↑, 스카치 14.3%↓...6월 판매하락 주춤해 경기회복 기대감

올해 상반기 위스키시장에서 싱글몰트와 스카치 간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위스키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싱글몰트 위스키가 전년 대비 12.1% 성장하며 선전한 반면 위스키업체를 선도하고 있는 스카치 위스키의 경우 14.3%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큰 하락세로 특히 위스키 시장의 양대 산맥인 디아지오는 -6.4%, 페르노리카는 약 -30% 가량의 큰 부진을 보였다.


전체 40여종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중에서는 디아지오의 '윈저 12년산'(2.5%↑)과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 17년산'(0.09%↑)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4~30% 가량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은 전체 1만9771상자(1상자=8.4리터)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는 불황기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2만2169케이스를 판매해 1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랜드 별로 맥시엄코리아의 '맥캘란'은 올해 상반기 8313상자를 판매해 11.1% 상승했으며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글렌피딕'은 1만2309상자만 팔아 2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노리카의 '글렌리벳'은 평균 7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디아지오의 '싱글톤'은 전년보다 180상자가 줄어든 약 -39% 하락세를 보였으며, 모엣헤네시코리아의 '글렌모렌지'는 -64%를 기록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연산 별로 살펴보면 프리미엄(12년 산) 제품들의 판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글렌피딕, 맥캘란, 발베니, 글렌리벳 12년 산이 전년 같은 시기 비해 평균 52% 성장한 반면, 18년산 이상의 슈퍼프리미엄 제품은 평균 16.8%의 하락세를 기록해 프리미엄 제품과 슈퍼프리미엄 제품간의 심한 판매 격차가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는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대비 8.6% 하락한 193만7937상자를 기록했고, 아메리칸 위스키는 3.5% 성장한 5만5011 케이스를 판매했다. 스카치 위스키 중에서는 윈저와 킹덤 12년 산이 각각 11.7%(55만8936케이스)와 37.7%(9만8132케이스) 상승세를 보였으며, 아메리칸 위스키 중에서는 잭다니엘과 짐빔의 판매가 늘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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