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시작돼 대한민국을 혼선에 빠뜨리고있는 '디도스(DDoS)'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디도스는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의 약자로 '도스'에서 유리했으며 해석하자만 '분산 서비스 거부'쯤 된다. 도스 공격과는 다르게 '모 사이트에 접속하라'는 명령어를 다른 사람들의 PC에 몰래 넣어두어 서비스 불량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금과 같이 인터넷망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인터넷 접속에 실패했을때 'Denial of Service(서비스 거부)'라는 단어가 PC 화면창에 뜨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일정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이것을 처리하지 못해 접속을 거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다.
이 같은 '디도스' 피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1월 25일 '1.25 인터넷 대란'으로도 잘 알려진 사건이 국내에서 발생한 바 있다.
전국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서울 도심은 불통상태에 빠지기 까지 했다. 10분만에 한 통신업체에서 정보보호진흥원에 보고, 위기대책팀을 가동했으며 네티즌들은 '국민행동요령'을 공유했다.
당시 국내 3대 서버업체였던 KIDC, GNG, KT의 망이 완전히 마비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나 금융, 예약 서비스가 전면 중지되기에 이르렀다.
사건 이틀째였던 26일에는 당시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다음날인 27일 패치 조치가 완료돼 마무리됐다.
해외에서는 지난 1999년 8월 미국 미네소타 대학 홈페이지 공격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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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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