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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버릴 이유 있으니 버릴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오일 재고증가에 곡물재배에 퍼팩트한 날씨까지..묻지마 매도공세는 아니다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상품시장 sell-off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눈에 역력하지만 급락 조정이 또 다른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상품이고 증시고 강력한 매수의 신호탄은 드러나는 실적에 달려으나 현재 상품시장 급락세에 섣부른 추격매도는 금물이다.
오일, 귀금속부터 대두, 밀까지 언뜻 보기에 상품시장 전체가 대대적인 묻지마 sell-off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 이유가 있기에 빠지는 것일 뿐이다.
작년 여름과 같이 '수요감소 우려'라는 대 명제를 바탕으로 매도공세에 돌입한 것은 아니다.

◆Perfect Weather vs Wosrt Price
콩 한쪽 가격 하락하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하겠으나 전일 대두값 급락은 상품시장 전체의 투심을 흔들만한 이슈다.


기후호전을 이유로 밀과 옥수수가 연저점의 위협을 받으며 6월이후 줄곧 급락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대두는 재고감소를 이유로 6월23일이후 재차 반등하며 연고점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수요에 기반한 대두값 상승이 유가나 구리에 못지 않게 상품시장 투심을 대변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대두값 반등은 상품시장 전체에 윗방향에 대한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전일 대두값 낙폭이 밀, 옥수수 낙폭을 압도했으니 우려가 증폭되는 것도 당연지사다.


하지만 대두 급락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날씨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수요감소 우려는 아니란 말이다.


인도 열대성 강우가 예정보다 12일 빨리 시작된 것을 비롯해 주말에 美 중서부지역에 내린 비는 대두, 옥수수, 밀 농사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후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美기상청은 보도했다.


완벽한 날씨는 생산에는 호재지만 가격에는 악재다.
중장기적으로 윗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다한들 드러난 악재는 일단 반영하고 볼 일이다.


◆원유재고감소 vs 가솔린재고 증가..어느 장단에 춤출까
가솔린 재고 급증에 대한 우려가 원유가격마저 끌어내리는 단초를 제공했지만 7월4일 美 독립기념일연휴는 오일재고감소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뿐만아니라 7~8월 여름휴가철을 맞아 오일소비가 증가할 것을 감안한다면 더이상 가솔린 재고 증가가 유가 전체를 끌어내리는 부작용을 낳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오일 투기거래에서도 가솔린은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원유와 난방유는 순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CFTC 집계 결과 지난주 원유 투기거래는 4만777건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싱가폴선물거래소에서 NYMEX 8월만기 WTI선물가격이 배럴당 14센트(0.22%) 오른 6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BOT 7월만기 대두선물가격도 현재 6센트(0.5%) 오른 12.02달러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12달러는 지켜내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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