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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 시즌·· 실적 좋은 기업 찾아라

'지루한 박스권 장세, 중간배당을 노리는 전략을 짜볼까.'
 
12월 결산법인들의 6월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호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이 중간배당에 나설 경우 투자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배당 규모가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은행 등 금융주의 중간배당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어려운 상황에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 결정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 실시를 예고한 기업은 삼성전자, S-Oil, 포스코, 하나투어, 피앤텔 등 모두 30곳. 이 중 상당수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까지 받고 있다. 배당 메리트 외에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수혜까지 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부국증권은 최근 '중간배당이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여지고 3년 연속 배당을 지속한 종목으로 S-Oil,대교, 하나투어, 인탑스, 피앤텔, KCC, SK텔레콤, 경동제약, 한국단자 등을 꼽았다.
 
강송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배당은 배당 기준 전일 배당락을 일으키는 요인이지만 6월 중간배당 규모가 작아 배당락 크기가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배당락에 대한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우선주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개선과 함께 중간배당의 매력이 부각돼 외국인들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간 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률에 대해서는 다음달께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외국인들은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 매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37만4000원으로 보통주 가격인 56만8000원보다 20만원 가까이 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500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올해도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면 배당수익률 차이는 50%를 넘는다.
 
이밖에도 우리투자증권은 대교에 대해 기대이상의 배당 정책을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51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앤텔의 투자포인트로 빠른 실적개선 속도 외에 200원으로 추정되는 중간배당을 꼽기도 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에다 덤으로 실적개선으로 인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30일 현재 주주로 등재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주식을 매입하려는 반짝 매수세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2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배당만 노리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 전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샀다가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배당락 이후 주가가 급락할 경우 그 손실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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