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세계를 누비는 주인공들에게 국내시장은 하나의 영역에 불과하다. 글로벌 기업에게 국내시장은 한계가 뚜렷한 천수답과 같다.
이들은 정부의 재정사업이나 주택시장 등에 목매지 않고 불모지로 여겨지던 해외 시장을 당당하게 개척해 나간다. 특정 지역이나 사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따내며 사업을 확장한다.
해외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는 이들에게 기술력은 필수다. 기술없이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들이겠다는 무모함은 중국이나 인도 등 후발주자들에게 넘겨준 지 오래다. 기술력은 인적 자원부터 회사의 역사와 경험 등이 오롯이 담긴 것으로, 하나하나가 긴요하다.
세계를 선도할 기술을 갈고 닦은 주역들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레드오션에서 벗어낫고 작년 사상 첫 해외수주고 400억달러 돌파를 가능하게 했다.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 수출을 늘리게 된 까닭이나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에선 처음으로 초대형 GTL 플랜트공사를 수주하게 된 연유도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침체에 빠진 경기 속에서도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부단히 진행중이다. IT기술의 발전과 국제 교통망 확충으로 더욱 가까워진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 무기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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