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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골프회원권 '10년 전과 현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10년은 '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이다.


골프회원권시장은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그 당시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지금 여러모로 '닮은 꼴'이기도 하다. 실제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 발표한 지난 10년 동안 골프회원권시장에서 나타난 변화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거래종목의 수가 83개에서 278개로 증가한 점은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전체 거래종목면에서 경기권은 소폭 감소했으며, 강원권이 가장 많이 증가해 지역에 따른 편차도 눈에 띠는 부분이다. 인구통계학적으로는 여성 거래자의 비율이 10% 이상 약진해 여성골퍼들의 대폭적인 성장을 나타냈다.


거래자의 평균연령은 99년 당시 51.4세에서 최근 54.5세로 올라갔다. 하지만 골프회원권의 장기보유 성향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거래자의 연령은 낮아졌다. 거주지에 따른 변화도 적지 않다. 10년 전에 비해 수도권과 영남, 강원권의 거래가 크게 증가한 반면 충청과 호남권은 줄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의 거래비율이 줄어든 대신 강남과 용산구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법인의 경우 경기와 충청, 강원도 소재 업체들의 거래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호남권은 유일하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개별 골프장들의 변화를 살펴보면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가 462%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그 뒤를 남서울과 신원이 이었다. 상승금액이 높은 골프장은 화산과 신원, 송추, 아시아나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회원권'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으로 골프장과 골프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와는 다소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초고가회원권의 출현과 특별, 주중회원권의 보편화 경향 등의 변화들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양한 지표들은 10년 동안 시세가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소위 '명문클럽'의 조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도 골프장 운영의 일관성에서 찾을 수 있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면이 강한 회원권시장은 잦은 변화보다는 '우직함과 장기적인 신뢰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골프장 운영과 회원권의 관계를 종합할 때 분명히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부분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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