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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차세대 골프장과 회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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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변천사를 코스와 운영형태 등으로 나눠보면 4세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1세대는 당연히 서울과 한양, 뉴코리아 등 이른바 '원조' 골프장들이다. 한국사회의 최상위층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충성도가 높고, 커뮤니티도 활발한 구조다. 일종의 상류계층의 프라이비티클럽과 같은 개념이다. 2세대는 신원과 아시아나, 은화삼 등 90년대의 '비즈니스형' 골프장들이다.

'2세대' 골프장들은 주말예약 등 보장성이 크게 강조된 부분이 특징이다. 레이크힐스와 파인크리크, 송추, 서원밸리 등으로 이어지면서 '소수의 정예회원제'라는 트렌드를 형성했다. 시대적으로는 골프장의 양적인 팽창이 거듭되던 시기였고, 무엇보다 비지니스 개념이 강조됐다. 하지만 홀당 회원수가 약 20여명 정도에 이르러 회원서비스의 극대화를 완성하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더 적은 수의 회원으로 압축된 것이 이스트밸리와 렉스필드, 남촌 등 '곤지암 빅3' 골프장이다. 기존의 남부와 가평베네스트 등과 더불어 소위 '블루 칩'이라는 초고가 회원권시대가 여기서부터 개막됐다. 법인회원의 비율이 압도적이고, 주말예약이나 접근성, 서비스 등이 최상이다. 이들 골프장은 그러나 수익성에서는 소수회원제가 주는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개장하거나 공사중인 골프장들이 바로 '4세대' 골프장이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과 과감한 투자로 '차세대 명문'을 추구하는 신생 그룹들이다. 제이드팰리스와 레인보우힐스 등과 함께 현재 개장을 준비중인 해슬리 나인브릿지와 블랙스톤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가산 노블리제 등이 대표적인 골프장들이다.


'4세대' 골프장들은 무엇보다 코스 디자이너의 개성과 가치를 극대화한 디자인에 국제적인 TPC 수준의 코스레이팅과 관리, 과감한 클럽하우스 투자 등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또 3세대 클럽들의 장점들을 승계하면서도 양잔디 시공을 통한 서구형 코스를 지향하는 등 코스의 난이도나 기술적인 시공 등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 핀크스와 나인브릿지 등도 같은 맥락이다.


필자 역시 한 사람의 골퍼로서 이들 골프장들의 개장과 함께 한국의 골프장 수준이 더욱 격상되기를 기대한다. 물론 '신비주의'를 표방하다보니 비회원에게 라운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최근의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가 사업의 진행에 부담이 되지는 않는지도 우려된다. 그래서 차세대 골프장들의 회원권에 대한 평가도 아직은 미지수다. 그래도 새로운 가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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