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사진=블룸버그뉴스)";$size="275,206,0";$no="20090609105314427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골치 아픈 문제가 있을 경우 한숨 푹 자고 나면 쉽게 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한숨 자고 나면 창조적인 능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어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잠시라도 눈 붙이고 나면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신속하게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꿈을 꾸면 이런 능력은 더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문제를 숙고하면 해법에 이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면서 꿈을 꾸는 이른바 렘(REM) 수면 단계에 들어가면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깨기 직전 주로 일어나는 렘 수면 단계에서 뇌는 아무 상관없는 여러 주제를 서로 연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새로운 정보를 과거 경험과 접목시켜 창의적인 해법으로 이끄는 데 렘 수면이 크게 한몫한다고 결론지었다.
심리분석학자인 새라 메드닉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아침에 젊은 성인 77명에게 창의적인 숙제와 연관된 일련의 단어를 보여줬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세 개(예를 들어 쿠키, 하트, 16세)로 이뤄진 여러 단어군을 보여주고 세 단어와 연관될 수 있는 제4의 단어(일례로 달콤함)를 찾아내라고 요구했다.
몇몇 실험 대상자에게는 낮잠을 허용한 뒤 오후에 오전과 똑 같은 숙제 그리고 다른 숙제까지 제시했다. 실험 대상자들이 낮잠 잘 때 어떤 수면 단계에 들어가는지 알아내기 위해 뇌 스캐너도 동원됐다.
오전과 동일한 숙제의 경우 실험 대상자들은 시간이 경과한데다 낮잠까지 잔 상태에서 오전보다 훨씬 낫고 다양한 해법을 찾아냈다.
새로운 숙제의 경우 렘 수면 단계에 들어갔던 실험 대상자들은 오전보다 40% 정도 향상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메드닉 교수는 "오전 숙제의 경우 시간이 그만큼 경과했으니 해법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었지만 새로운 숙제는 렘 수면 단계에 이른 실험 대상자만 창의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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