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상품]은 22년내 월간 최대상승, 금 980불 돌파

유가 상승에 불붙은 투심 상품시장에 집결..유가·은·옥수수 줄줄이 연고점 경신

뉴욕상품시장이 닷새째 상승마감에 성공하며 연고점 경신랠리를 이어갔다.

아시아 장에서 일본 산업생산지표와 인도 GDP의 예상밖 호전으로 이미 추가상승동력을 확보한 상품시장은 유럽장부터 본격화된 달러약세에 상승폭을 확대 2주연속 상승마감했다.

GM파산, 북한 新미사일 발사 등 시장을 동요하게 만들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인플레이션 기대에 비하면 이들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1차적이고 단기적인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이미 경험한 바 있는 '식어버린 감자'라는 시장 인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현재 북한 도발은 유가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고, 급등한 유가가 증시상승의 견인차 역할까지 하고 있어 달러 약세가 심화, 귀금속을 비롯한 상품시장 전체에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주 런던부터 뉴욕, 캐나다까지 상품시장 내 신규펀드 유입이 대거 확인됐으니 내주 GM파산에 따른 실업 및 하청업체 부도 등의 악재만 잘 극복한다면 상품시장은 펀더멘털상으로, 기술적으로 추가상승모멘텀이 충전된 상황이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3.21(1.29%) 오른 252.53을 기록, 5월 한달간 14%나 상승했다. 이는 1974년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이다.

◆유가 70불이 눈앞에
어제 NYMEX 7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3달러(1.89%)오른 66.31달러에 거래를 마감, 작년 11월4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잇따른 글로벌 거시경제지표 호전에 글로벌 투심이 확고해지는 가운데 어제 달러인덱스가 작년 12월17일 이후 처음으로 79.5선마저 내중 79.237까지 급락, 유가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영국 5월주택가격이 1.2% 상승하고, 독일 4월소매판매가 0.5% 신장하는 등 하락세를 탈출한 것이 유럽장 내 파운드 및 유로 강세의 요인을 제공한 것도 유가에는 도움이 됐다. 유럽수요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원유가격 상승에 가솔린과 난방유선물가격도 각각 1.07%, 2.53% 씩 올랐다.
전일 대서양 폭풍우 예보에 9%나 급등했던 천연가스선물가격은 차익실현매물 출회로 어제는 3%가량 밀렸다.

◆금, 1000불이 눈앞에..은 22년래 최대 월간상승 기록
어제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7.10달러(1.8%) 오른 980.3달러로 장을 마감, 장중한때는 982달러까지 치솟아 2월24일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WGC(world gold council)가 5월20일에 발표한 1분기 금거래동향보고서에서 실수요를 능가하는 투자자금이 유입이 확인됐고, 유가가 60불대에 안착하고 나이지리아와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등장하자 유가상승이 금값에 미치는 영향력이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에서 뚜렷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목격된 바 있지 않으나, 기대감에 배팅했던 투기자금에 이끌려 금값이 950불을 넘어서자 마음이 급해진 투자자금까지 몰려 금값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단 22일 이후 SPDR골트트러스트 신규금매입은 중단된 상황이다. 이미 금값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2월 급락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에, 현재 금값 상승이 전고점을 상향돌파할만한 내공을 가진 상승세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것인지를 살피는 신중한 모습이다.

한편 갭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한 은은 결국 22년내 최대 월간상승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COMEX 7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45센트(3%) 오른 15.61달러를 기록했다.

헤리티지웨스트퓨처스의 상품 애널리스트 랄프 프레스톤은 "최근 북핵도발이 실물 안전자산에 대한 보유욕구를 불러일으켜 달러약세, 유가상승과 함께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신고점을 경신한 상승랠리를 펼칠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급락이후 산업수요감소 우려에 제대로된 상승세를 찾지못하던 플래티늄이 어제는 4% 급등하며 기술적 추가상승모멘텀을 얻었다. 팔라듐가격도 1.7% 올랐다.

◆구리 3주 최고가, 4개월 연속 상승
어제 COMEX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1.8% 오른 2.1755달러에 거래를 마감, 2주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에 비해 먼저 가격상승을 시작해 산업경기 바닥 확인 및 상품시장 회복세의 견인하 역할을 했던 구리지만, 4월 중국 SRB의 전략적 수입 중단설이후 추가상승동력을 상실해 이후 기회때마다 차익실현매물에 고점을 높이지 못했었다.
그러나 전일 미국 내구재주문 증가부터 어제 일본 산업생산증가율 5%대 돌파까지 확인하며 글로벌 산업경기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실수요부활에 대한 희망이 증폭됐다.

LME 구리재고량은 15일 연속 하락하며 317,125톤까지 감소했다.

구리외에도 LME 아연이 1.6%, 납이 2.2%, 니켈이 1.5%씩 올랐다.

◆옥수수 연고점 경신, 7개월 고가
어제 CBOT 7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7.5센트(1.7%)오른 4.3625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장중한때는 4.37달러까지 올라 작년 10월9일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옥수수가격은 USDA집계결과 5월 옥수수판매가 11%증가했다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여건 완화로 봄파종이 재개돼 대두나 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하락압력을 받아온 바 있다.
그러나 달러인덱스 79.5선까지 붕괴된 어제는 곡물 중 상대적 오름폭이 작았던 옥수수에 매수포지션이 몰려 대두를 팔고 옥수수를 사는 차익거래까지 발생, 옥수수 가격을 밀어올렸다.

옥수수이외에 밀가격도 1.1% 오르며 일주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