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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상승폭 둔화

상승폭 0.24%, 지난달比 2.53%p↓

이달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지난달(2.77%)의 10분의 1 수준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승세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개포동 주공, 둔촌동 주공 등 강남, 강동 재건축 단지들은 거래가 끊기고 매수문의가 크게 줄어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한강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와 영등포구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거래가 이어졌다.

경기에서는 과천, 성남 등이 강남권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강남권 매매가 주춤해지면서 역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5월 한달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24%로 지난달 2.77%에 비해 상승폭이 2.53% 포인트나 줄었다.

서울의 경우 0.25%로 지난달(3.01%)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3.74%), 송파구(0.71%), 서초구(0.19%), 노원구(0.14%), 강남구(0.15%) 등이 상승세를 강동구(-0.04%), 용산구(-0.03%)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목화가 급등세다. 지난 4월 중순 여의도 지구가 주민설명회를 가지면서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급매물이 정리된 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도호가를 높이는 경우가 늘면서 실상 거래는 많지 않다.

여의도동 목화 66㎡가 6000만원 상승한 6억4000만~6억9000만원, 49㎡도 4500만원 상승한 5억8000만~6억1000만원.

송파구는 지난달(2.73%)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줄었으나 잠실동 주공5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져 0.71% 상승했다. 추진위원회 소식지에 50층 이상 초고층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 113㎡가 1000만원 오른 11억~11억3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도 3종 주거지역으로 종 변경을 위한 동의서 징구가 이뤄지고 있다. 신천동 미성도 사업추진에 관한 조합원총회가 이뤄졌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25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원이다. 신천동 미성 105㎡가 3000만원 오른 8억3000만~8억5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단지가 하락세다.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보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지 등으로 강남3구가 잠잠해지자 투자수요가 매수세의 대부분인 둔촌주공도 매수세가 끊겼다. 둔촌주공4단지 76㎡가 1500만원 내린 6억~6억1000만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0.69%)과 과천(0.37%)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남양주(-0.08%)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 외 지역은 보합세.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가 연일 상승세지만 강남권 상승이 주춤해지자 과천시도 영향을 받아 상승세는 그리 크지 않다. 도시주거환경정비정비기본계획(안)이 공람공고(3월31일~4월 20일) 된 후 매수세가 반짝 있었으나 현재는 한풀 꺾인 상황.

이미 가격도 많이 올라 매수자들도 거래를 부담스러워 하고 매도자들은 호가를 더 높이고 있다. 52㎡가 10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8000만원, 59㎡는 5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8000만원.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이 강세다.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한 두건씩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6월 초 구역지정을 다시 신청할 예정으로 매수자들은 추후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의식이 강해 문의 전화만 이어지고 있는 정도다. 반면 매도자들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해 매물을 아끼고 있어 시세는 소폭 상승했다.

신흥동 주공 76㎡가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3억9000만원, 109㎡가 1000만원 오른 5억6000만~5억9000만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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