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보고 경로가 한국지질연구원 통해서 된 거 맞나?
▲우선은 석간 내용에 긴급히 정리하느라 착오가 생긴 것 같다. 외교안보수석이 핵실험 직후에 직접 보고했다. 그 자리에서 NSC 소집을 지시했다. 나머지 실무적으로 보고되고 하는 것은 다른 경로로도 설명은 된다.
-2006년 핵실험은 며칠 전부터 징후가 포착됐는데 이번은 몰랐나?
▲우선은 올해 3월 이후 갱도 확장공사 한다든가 주변에 건물 신축공사 한다든가 하는 동태가 포착이 됐고 예의주시했다. 지난 4월 29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핵실험 하겠다고 북한이 공언을 해 오기도 했고 징후가 이미 포착돼 있었다. 매우 돌발적인 상황 전개는 아니다.
-오늘 정도로 예측한 건가?
▲하리라고 하는 것을 예측했고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오늘 핵실험은 어떤 경로로 확인이 됐나?
▲다양한 관측시설과 탐지시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하자마자 인공지진 여부가 포착됐고 어떤 위치에서 어떤 강도로 있었던 것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10월 실험은 진도 3.9인데 지금은 그것보다 강도가 세다. 4.4~4.5 정도. 일본 쪽에서는 조금 더 강도가 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다. 미국 측도 우리가 파악한 것으로는 그것보다 좀 더 셌다고 한다.
-북한 쪽에서는 성과를 자랑하는데?
▲지난번에 실패 논란이 있었는데 그것을 염두에 두고 북한 측에서 강도를 좀 높인 게 아닌가 짐작하고 있다.
-북한이 사전에 다른 나라에 통보한 사실이 있는지?
▲미국에는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사전 통보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난 번 1차 때도 중국에 통보했으니 통보했을 거라고 보는 거다.
-북한이 미국에 통보했다면 우리 측에는 통보 안했나?
▲ 외교부에서 상세 브리핑 있을 것이다.
-유씨 문제는 어떻게 되나?
▲ 오늘은 초기 대응 문제가 논의됐으므로 구체적인 각 분야별 대응책은 시간을 두고 각 부처에서 정리를 할 것이다. 입장 정리가 되는 대로 발표를 하겠지만 구체적인 것은 각 관련 부처에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PSI 가입은 속도를 내는 것인지?
▲ 우리가 독자적인 타이밍에 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고 오늘은 논의되지 않았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