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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환경 "4대강 살리기, 한강보다 나은 성공스토리 될 것"

"수중보 설치로 수량 확보-수질 개선 '두 마리 토끼' 가능"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1일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한강보다 더 나은 ‘성공 스토리’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 4대강에 수중보를 설치할 경우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지금 한강에 많은 물이 흐르는 건 수중보가 있기 때문이다. 수중보를 통해 수량을 확보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곁들인다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게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4대강 살리기’는 이미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수질 개선에 대한 내용이 반영돼 있다”면서 “수중보 설치로 유속이 느려지더라도 도시의 경우 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해서 배출수의 수질을 높이고, 또 농촌 지역은 샛강이나 도랑, 연못 등의 수질을 살리는 사업을 병행해서 맑은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오게 하면 지금 우려하는 문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이 장관은 ‘4대강 준설’ 규모와 관련, '국토해양부 발표가 2억2000만㎥인 반면, 환경부는 5억4000만㎥로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선 “토사, 골재 등만 준설량 계산에 넣을지, 아니면 각 지역에 자라고 있는 식물 등까지 포함할지, 또 중요 지방하천의 경우 샛강까지 포함할지에 대해 계산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에 수질개선 비용이 책정돼 있지 않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과 관련해선 “명칭만 수질 개선이라고 안 했을 뿐 하천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부분은 4대강 예산에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반박하면서 “오는 9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하면 올해분은 환경부의 수질개선 사업비만으로 충분하고, 내년부턴 사업 양이 많아지니까 본예산에 반영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 '하반기 사업 착공시 환경영향평가 등을 위한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주장엔 “과거엔 그때그때 사업 시행에 따라 환경평가를 했지만 지금은 연중 평가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이미 4대강에 대한 환경 관련 정보가 축적돼 있고, 이를 계획 또는 실시 설계 수립 과정에서 반영하고 있다. 정밀 검토 등이 필요한 부분만 (평가)하면 되므로 그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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