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모비스·LG생건…
수급·가격 매력·펀더멘털 갖춘 실적호전주 주목
대형주 중심 선정…IT·자동차株 조정때 매수를
삼성전자·현대모비스·LG생건…
수급·가격 매력·펀더멘털 갖춘 실적호전주 주목
대형주 중심 선정…IT·자동차株 조정때 매수를
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1400선 문턱을 넘어서면서 어떤 종목을 담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로 순매수를 지속하는 등 수급이 양호한 데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100조원을 넘어서며 환매 압박도 크게 둔화된 양상이다.
최근 증시의 추가 상승을 억누르던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서는 7일(현지시각) 결과 발표 시 예상과 다른 이변이 없는 한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여기에 국내외 매크로 경제 지표가 예상 외로 개선세를 보이는 등 펀더멘털 요인이 가세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1400 돌파와 함께 국내외 변수 점검과 함께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업종ㆍ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7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95포인트(0.90%) 오른 1405.9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77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닷새째 매수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실적 호전ㆍ환율 수혜ㆍ수급 개선株 등 '옥석 가리기'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상승폭이 과대했다는 측면에서 수익률 선두 그룹의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수급과 가격 매력, 펀더멘털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2분기 실적 호전주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현 국면에서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를 고려해 대형주 중심으로 종목 선정을 하되 단기 상승에 따른 과열 해소 국면을 배제하지 않는 중립적인 종목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LG데이콤 삼성증권 하이트맥주 신세계 강원랜드 GS 코리안리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pos="C";$title="주가·수급·실적 '3박자' 갖춘 종목은?";$txt="주가, 수급, 실적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종목군<자료:대신증권>";$size="510,287,0";$no="200905070655581070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급 상 연속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의 시각 변화 속에 최종 제품 수요의 점진적인 확대 가능성이 다분한 IT, 자동차 등 질적 변화가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조정을 매수 찬스로 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최종 수요의 확대가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점과 원ㆍ달러 환율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원화 강세 수혜주(항공, 여행주)와 금융, 건설주 등 신용 리스크 축소 수혜 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수급ㆍ스트레스 테스트ㆍ고용 지표 등 '변수 체크'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IMF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중은행은 2010년까지 2750억달러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은행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노출된 '예상된 악재'라는 점에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주는 부정적 충격은 적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견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외국인 매수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양일 애널리스트는 "14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선 단기적인 자금 이동이 아닌 연속성을 가진 자금 흐름이 필요하다"며 "최근 증시에서 지속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얼마나 연속성을 가질 것인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가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국내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이 개선되고 있고 이는 원화 가치 상승(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