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특허청장 회담서 합의…“동유럽 비쉐그라드(Visegrad) 협력체제 마련 계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의 하나인 교육콘텐츠가 폴란드 시장을 파고든다.
특허청은 1일 고정식 청장과 방한 중인 알리샤 아담착(Alicja Adamczak) 폴란드 특허청장 은 ‘IP 파노라마(Intellectual Property PANORAMA) 폴란드어판 개발사업’ 등 두 나라 간 지재권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공동관심사항을 논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폴란드정부는 지난해부터 대학의 모든 교수들에게 지재권교육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등 지재권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재권교육 기반시설과 자료가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허청은 폴란드 쪽 요청으로 지재권 교육사업에 적극 협조키로 하고 ‘IP파노라마’ 등 우리의 앞선 지재권 교육콘텐츠를 전파키로 했다.
‘IP파노라마(Intellectual Property PANORAMA)’는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공동개발한 10개 주제의 멀티미디어 지재권교육콘텐츠다.
비즈니스현장에서 지재권 활용전략을 다룬 이야기방식의 강의프로그램으로 타이, 몽골, 포르트갈, 에스토니아 등 아·태지역 및 남부유럽 국가들과 현지언어 번역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고? 2007년 WIPO총회 때 20여 참가국에서 자국어로의 개발요청을 받은 바 있다.
또 고정식 청장은 우리의 앞선 심사·검색시스템인 특허넷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아담착 청장은 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취약한 폴란드의 정보기반시설을 위한 정보화사업에 대해서도 협조 요청했다.
두 나라의 IP파노라마 폴란드어판 개발사업 등 양국의 지재권 협력사업은 우리와 동유럽 비쉐그라드(Visegrad) 협력체제(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4국의 정치·경제 협력체제)와의 지재권협력사업의 바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밖에도 두 나라 특허청은 지재권교육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방안, 심사관 교환프로그램 개발, 발명교육자료 교환 등 지재권 교육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키로 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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