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자금부족탓 내년으로 … 대토 구입 이자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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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신도시 보상일정이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보상일정 연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한국토지공사가 밝힌 보상계획 일정을 믿고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아 인근지역에 대토를 했던 토지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앉게 됐다.
2일 토공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토공은 올해 사업우선순위에서 고덕지구는 내년 이후 보상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연기 결정은 금융위기에 따른 토지매각대금 회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토공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고덕신도시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토공측은 지난해 상반기 중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하반기로 연기했었다. 이후 금융위기가 불어닦치자 2008년 하반기에서 올 하반기로 1년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당초 토공측의 보상계획일정을 믿고 은행권에서 대출받아 인근 지역에 토지를 구입했던 토지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1년 정도 이자부담을 계획하고 은행에서 대출받은 토지주들은 이자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판이다.
지난달 31일부터 보상에 들어간 동탄2신도시(토공구역)의 경우도 이틀만에 이달 중 계획한 보상비 6300억원이 모두 동이난 상태다.
현재 고덕신도시의 토지보상액 3조6000억원 가운데 39%인 1조4000억원 정도가 은행대출로 대토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그동안 쌍용자동차 사태로 빚어지고 있는 평택경제 고사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토공에 고덕신도시 보상일정을 상반기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로 계획했던 택지공급계획과 2011년 말로 계획된 신도시 입주계획의 수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토공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토지매각대금이 전혀 회수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고덕신도시는 내년이후로 보상계획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한편 토공은 최근 수도권 33개 택지지구(추정사업비 50조원)에 대한 사업우선순위를 검토, 위례, 동탄2,양주광석지구는 올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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