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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회복 대기업들 '다시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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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 CEO들 "기업경쟁력 원천될 것" 역량집중



그동안 소강 상태에 빠졌던 국내 M&A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최근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인수합병(M&A)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

 

M&A는 기업의 성장곡선을 단박에 끌어올릴 수 있고, 신사업 진출에 따른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M&A분야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모터쇼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토넷과의 합병은 이번에는 잘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업계는 이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6000억원 이상의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지난 10일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해외 M&A 진행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말쯤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열 LS전선 회장도 같은날 "구체적인 건 말할 수 없지만 조그만 (규모의) M&A는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S전선은 지난해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 인수후 현재 M&A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M&A의 경우 컨버전스(사업통합) 차원에서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며 "저가 인수 타이밍을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제 더 큰 M&A를 대비해야 한다.이를 위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은 지난달 20일 정기주총에서 "베트남 중국 등에 할인점 3개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는 롯데쇼핑이 중국 백화점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SK그룹은 주력사인 SK텔레콤 등을 통해 은행권의 크레디트(신용대출) 한도를 확대했다.향후 위기상황이 걷힐 경우 우량 물건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기 위한 '실탄'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올들어 M&A사업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확정, 현금확보에 나선 상태며 LG그룹은 LG전자의 하이닉스 인수 등 계열사를 통한 다양한 M&A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M&A 실적은 417억달러로 일본(1615억달러)이나 중국(1596억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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