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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침체속 中-韓 지표 희망적"-FT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세계 교역이 무여 13.2%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중국과 한국의 관련 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무역 감소폭이 줄어든 데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회복세로 돌아선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중국 수출은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25.7% 줄어들었던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 한국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무려 5.1% 후퇴했던 성장률이 올해 1분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경기 침체가 진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다른 경제 지표와 함께 세계 경제가 지난해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낙관론을 심어주고 있다고 FT는 말했다.

반면 10일 OECD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희석시켰다. 2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92.0을 기록,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9.7포인트 떨어졌다. 통상 침체가 마무리되기 5개월 전 상승세로 돌아서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내림세를 지속, 30개 회원국의 경기가 여전히 가파르게 침체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OECD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침체의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시적인 지표 변화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OECD 경기선행지수는 3월 중국 수출입 동향과 1분기 한국 성장률을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FT는 말했다.

지난달 중국 무역흑자는 186억 달러로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이고 2월 대비 4배 금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 이삭 멩은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가 썩 고무적이지는 않지만 수출 둔화가 진정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OECD 비회원국인 중국은 2월 경기선행지수가 0.7포인트 하락했고, 인도 역시 0.8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OECD 회원국 가운데 2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한 국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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