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달러 약세 전환 가능,금융위기 진정에 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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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달러가 이전의 약세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동양종금증권이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달러 약세시 대안이 될 투자처로 실물자산은 '금과 원유', 주식시장은 '이머징마켓'을 꼽았다.
이석진 애널리스트는 6일 리포트에서 "이전의 오랜, 완만한 달러약세 시기가 글로벌 신용위기 시대로 접어들며 가파른 달러강세 시기로 전환됐지만 달러강세는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며 "경제 펀더멘탈로부터 나오는 통화강세와 달리 안전자산 선호와 상대적 안정성 등에 기댄 달러 강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85년 비엔나 협약 이후 장기 달러약세 국면에서의 2차 반등, 또는 약세장 랠리로 볼 수 있으며 조만간 다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달러강세 시작이 금융위기에 6개월 정도 후행하며 시작했는데 이는 투자자금 회수에 걸리는 시간"이라며 "이를 통해 유추하면 달러의 약세전환 역시 금융위기 진정에 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자금 시장과 CDS 시장 역시 비슷한 신호를 보내고 있어 달러의 약세전환 신호등에 불이 하나 들어왔다"며 양적완화정책과 미 국채 발행에도 미 국채의 투자매력이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이런 변수가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애널리스트는 기축통화인 달러 약세시에는 두 개의 금, 즉 실제 금과 'Black Gold'인 원유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지금까지 금 가격 상승의 대부분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기인한 만큼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 요인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한편 "원유가격도 역사적으로 유가가 인플레이션과 양의 상관 관계를 보여왔다는 점과 경기 사이클 상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현재 가격은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주식 투자처로는 '이머징마켓'을 꼽으면서 지금까지 경험적으로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 통화 강세는 자본수지보다는 경상수지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해당 국가의 주가 약세와 연결된 반면 이머징 마켓은 통화 강세가 외국인에게 신흥국 자산 투자 매력도를 배가시키며 주가 강세로 직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차별화된 특성과 이머징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볼 때 달러 약세 시대에 이머징 국가의 주식 시장은 또 하나의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이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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