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원, 위성 분석반 구성 주말 비상가동
발사 후 늦어도 2∼3일내 위성발사 성공 여부 판독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위성분석반’을 만들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의 위성발사 여부를 정확히 가리기 위해 2일 위성관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분석반을 구성,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발사된 북한의 로켓은 단계별 발사체를 분리한 뒤 대기권 밖 궤도에 진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인공위성으로 인정될 수 있다.
이는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가 지구궤도를 도는 모든 물체를 관측할 수 있는 지상레이더망과 3만5000㎞ 고도의 정지궤도에 있는 위성광학관측기지 등을 통해 빠르면 30분내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확인하지 못하면 대기권 밖 궤도를 돌고 있는 모든 물체를 추적, 지구궤도에 안착한 새로운 물체가 있는지를 찾아야 하는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이에 따라 북한의 로켓 발사 후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가 수집하는 위성궤도(Two-Line Element)가 입수되는 대로 이를 분석, 인공위성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북미방공우주사령부가 정확한 위성궤도를 분석하기 위해선 2∼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걸로 본다”며 “이 궤도가 확인되면 북한의 위성발사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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